토롱 라이프

남위례 맛집 추천, 고등어조림이 돌판 위에 올려져 나오는 만선고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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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간만에 맛집 포스팅입니다. 얼마 전 위례에서 정말 맛있게 외식을 해서 사진을 찍어 두었습니다. 평소에도 외식을 많이 해왔고, 지금도 많이 하는 편인데 오래간만에 아주 만족스럽게 먹은 집이었습니다. 위례 근처에 살고 있다면 자주 포장해서 먹을 것 같은 그런 맛이었습니다.

 

1. 위치

위치는 남위례역 8호선에서 아주 가깝습니다. 도보로 조금만 이동하면 되어서, 바로 찾아갈 수 있었는데요. 주말인 경우에는 동네 자체가 한산해서 더 좋았습니다.

 

2. 만선고등어 운영 시간

사진을 찍어온 것을 참고해 보니, 오전 11시에 오픈하여 보통 9시에 문을 닫는 것 같습니다. 가장 유명한 메뉴는 돌판 고등어 묵은지 조림이라고 해서 먹어봤는데요. 포장하면 2,000원 할인이라고 하는데 멀리 살아서 아쉽네요. 사실 다 먹고 포장해 가려고 했는데 지하철을 타고 집에 가야 해서 포장은 꾹 참았습니다.

고등어도, 묵은지도 국내산이었네요. 그래서 더 맛있었던 걸까요?

 

 

메뉴가 단촐해서 더 좋았습니다. 이것저것 파는 식당은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으니까요. 묵은지조림 외에도 두부부침, 누룽지, 돈까스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3. 만선고등어 상차림 및 메뉴

반찬은 콩나물 무침, 김이 나왔고, 보리차가 나왔습니다. 반찬도 정갈합니다.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동안, 참지 못해서 김과 밑반찬에 밥을 먹었네요. 이것만 먹어도 일단 밥이 맛있습니다. 가끔 밥이 정말 맛없는 식당들도 있는데, 여긴 맛있었어요.

 

드디어 비주얼이 장난 아닌 묵은지 고등어 조림이 나왔습니다. 신기하게도 고등어라 비린 냄새가 약간이라도 날 수 있는데, 이 집은 전혀 나지 않더라고요. 그리고 묵은지를 도대체 얼마나 끓인 것인지 정말 무처럼 부드러웠어요. 밥이랑 먹다보니 공기밥 리필은 필수였습니다.

 

돌판 위에서 보글보글 나온 묵은지, 사진을 여러 장 찍었습니다. 돌판 위에 조림을 주어서 끓는 소리도 좋고, 따끈하게 계속 먹을 수 있었는데요. 집에서 포장해서 먹으면 돌판이 없어서 이 맛이 안날 것 같기도 해요. 돌판 위에서 먹는 게 정말 최고입니다.

 

커다란 묵은지가 부담스러우면 가위로 잘라 먹을 수 있습니다. 가위로 잘라서 먹으니 묵은지가 입 안에서 더 빨리 사라지는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비린내가 나지 않고, 적당히 짭짤하고 고소했던 고등어입니다. 국내산 고등어라고 하는데, 살이 꽉 차 있어요. 고등어는 부스러지지 않고 단단하게 유지되어 있어서 깨끗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묵은지 조림을 외식으로 사 먹은 적은 별로 없었는데요. 고등어 묵은지 조림이 이렇게 맛있었나? 의문을 가지며 먹었습니다.

 

그 다음은 들기름 두부구이도 주문했는데요. 다른 테이블에서 이미 많이 드시고 계셔서 따라 주문했습니다. 묵은지 고등어 조림을 먹어보니, 다른 음식을 안 먹고 갈 수가 없겠더라고요. 만선 고등어라는 가게를 처음 알게 되었는데, 정말 맛있습니다. 블로그 후기를 작성하면서 살펴보니, 프랜차이즈점은 아닌 것 같아요. 진짜 위례 동네 맛집인가 봅니다.

들기름에 바삭하게 구워낸, 바삭하면서도 촉촉했던 들기름 두부구이입니다. 도톰한 두부를 뜨끈하게 구웠는데, 집에서 이렇게 해 먹으려면 기름이 많이 튈 것 같아요. 대신 식당에서 먹으니 정말 고소하고, 역시 두부는 들기름과 잘 어울립니다.

 

정신없이 먹었던 고등어 묵은지 조림! 같이 간 친구들도 맛있다고 잘 먹었는데요. 진짜 오래간만에 집밥 같은 밥을 정말 맛있게 잘 먹은 것 같아요. 외식을 하고 있었지만, 외식이 아닌 그런 느낌이었어요. 

 

부드럽고 부드러운 무도 있습니다. 원래는 무를 엄청 좋아하는데, 여기 묵은지가 너무 부드럽고 맛있어서 무를 먹는 걸 까먹을 정도 였어요. 위례 근처에서 부담스럽지 않은 밥집을 찾는다면 만선 고등어를 추천하고 싶어요. 다음에 위례에 놀러가면 여기 또 한번 갈겁니다. 직원 분들도 너무 친절하시고, 에너지가 좋으시더라고요.

 

오래간만에 아주 만족스러운 저녁 식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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