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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분위기 있는 가족 모임 추천 장소 사대부집 곳간 한정식 뷔페 후기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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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가족 외식이 있어 사대부집 곳간에 다녀왔다. 내돈내산 리뷰이다. 분위기 좋은 곳 식당을 비교하다가, 양식이 아닌 한식을 찾고 있어 선택의 폭이 좁았다. 사실 네이버에 광고가 많아 망설여지기는 했으나, 실제로 가보니 생각보다 나쁘지 않아서 추천하고자 한다. 상견례 장소로도 괜찮을 것 같다.

 

 

위치는 여의도 전경련회관 50층이다. 고속 엘리베이터가 있어 호텔처럼 빠르다. 엘리베이터는 폐쇄형이라 올라가며 밖을 구경할 수는 없다. 세상의 모든 아침 여의도점도 같은 층에 위치해 있다.

 

외식 장소 선택 이유

일단, 한식을 선호하는 가족이 있어 한식으로 알아보았다. 하지만, 분위기도 포기할 수 없었기 때문에 양식도 함께 보고 있었는데 결국 추린 곳은 탑클라우드, 워킹온더클라우드, 사대부집곳간이었다. 그 중에서도 결국 선택한 곳은 사대부집곳간이었다. 사실 메뉴가 한식이라는 것이 가장 컸다. 전복이라도 하나 들어있는 한식이 어르신들 입맛에 맞을 것 같다고 판단했다.

 

점심 식사는 2부제로 운영되고 있었는데, 아침 11시에 입장해 2시간 가량 넉넉하게 식사를 하고 이후에 더현대 서울이나 여의도 공원을 걸으면 코스가 좋을 것 같았다.

 

사대부집 곳간 예약

급하게 알아본 탓에, 사대부집 곳간을 예약하지 못했다. 다만, 일요일 점심 11시 당일 예약을 성공했다. 전화는 오전 10시부터 연결이 가능하다. 아침 10시에 바로 전화를 하면 예약할 수 있다. 특히 창가 자리는 인기가 많아 예약을 꼭 해야 한다는 블로그 후기들이 있었는데, 우리는 당일 예약이라 창가 자리에는 앉지 못했다. 그래도 나쁘지 않은 자리를 선점했다. 어쨌든 실제로 방문해보니 비교적 일요일 점심에는 사람이 아주 많지는 않아서, 당일 예약도 가능해 보인다. 몇 테이블은 비어 있기도 했다.

 

사대부집 곳간 메뉴

아래의 메뉴는 네이버에서 갈무리했다. 보리굴비가 있으면 주문하려고 했는데, 선물용으로만 판매하는 듯 하다. 이 외에도 곰탕이 유명하다. 곰탕이 그렇게 맛있다고 한다. 가격은 52,000에서 70,000원대로 형성되어 있다. 각자 1인 메뉴를 주문하면 한식 뷔페를 이용할 수 있다. 신선한 샐러드, 튀김 등이 있어 굳이 비교하자면 가지 수 적은 호텔 뷔페와 가까운 느낌이다.

 

사대부집곳간 리뷰

직접 방문해 보니 분위기는 가족 식사, 가족 생일, 가족 잔치에 걸맞은 손님들이 많았다. 주로 2인보다는 4인 이상의 가족 손님이 주를 이뤘고, 연령대 역시 있는 편이었다. 가족 모임을 하시는 분들이 많아 대부분 테이블에 케이크 하나 씩은 준비되어 있었다. 전경련 회관 50층에 올라가면, 식당 입구를 볼 수 있다.

 

내부는 한식집 답게 전통적으로 꾸며놓았다.

창가 자리는 예약해야 앉을 수 있다. 우리는 당일 예약으로 창가 자리에는 앉지 못했지만, 그래도 창가 바로 다음 자리라 식사를 하면서 창 밖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가족들과 방문하는 자리라면, 예약을 해서 창가에 앉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대부분 손님들은 야경을 보며 저녁을 먹는 것을 선호한다고 한다.

 

실제로 밖의 풍경은 여의도 공원이 내려다 보인다. 이쪽이 자리가 좋아보이는데, 역시 다른 가족이 예약을 마쳤다.

 

창가 자리를 따라 이렇게 좌석이 마련되어 있다. 50층에서 바라보는 곳이라 시야가 트여있다. 하지만, 창 프레임이 아주 얇지는 않다는 점 감안해야 한다.

 

식사는 나만 은갈치 반상을 주문했고, 나머지 가족들은 모두 전복갈비찜을 주문했다. 가운데 전복이 올라간 모습이 먹음직스럽다. 가니쉬로 작은 산삼이 올려져 있어 더 건강해지는 느낌이었다. 밥은 돌솥밥이고, 밥을 뜬 다음에 숭늉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우거지국도 부드럽게 맛이 있었고 반찬들의 간이 세지 않고 적당해서 호불호 없는 식사였다. 갈비찜 안에는 은행, 대추 등이 들어있다.

 

아래는 내가 주문한 은갈치 반상이다. 반상의 내용은 똑같고 메뉴만 은갈치 구이다. 크고 도톰한 은갈치 구이가 나왔는데 위에 레몬을 뿌려 맛있고 고소하게 먹을 수 있었다. 곰탕도 맛있다고 해서 고민을 했지만, 전날 결혼식에서 갈비탕을 먹었기에 은갈치 구이를 선택했다.

 

뷔페도 이용할 수 있는데, 신선한 야채, 샐러드들, 각종 튀김류, 반찬, 죽, 음료, 과일 등이 준비되어 있다. 억지스럽게 소스로 버무려 놓은 샐러드류가 없어서 좋았다. 나와 같은 입맛을 가진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그리고 사진은 찍지 못했는데 병천순대를 새우젓에 찍어 먹으니 너무 맛있었다. 병천순대를 더 많이 먹고 올 걸 그랬다. 나는 찐만두는 먹지 않았는데, 만두 역시 맛있다고 한다.

 

아래는 튀김류인데, 튀김 역시 신선하고 실하다. 오징어튀김도 큼지막하고 맛있었다.

 

아래에는 잡채를 비롯한 여러 음식이 있었다. 사실, 이것저것 많이 먹으니 배가 불러서 사진을 찍지도 못했다. 나이가 드니 소화력이 떨어지는 듯 하다. 아래 우측에는 연근 튀김도 있다.

 

다양한 김치, 겉절이, 물김치 등도 준비되어 있다.

 

 

이 외에도 과일, 음료코너 등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 후식으로 팥빙수를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초반에만 사진을 찍고 이후에는 식사에 집중했더니 사진이 부족하다. 어쨌든, 분위기 좋고 가족 식사로 모두가 만족해서 좋았던 식당이었다. 다음에 만약 이용한다면 반드시 예약해서 창가 자리에 앉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인원이 많은 경우에는 룸을 예약해서 생신 파티를 하는 모습도 있었으니, 룸이 필요하다면 전화해서 문의해 보자.

 

식사를 하고 나오면 50층을 배경으로 간단히 사진도 찍을 수 있다. 다른 가족들도 가족 사진을 많이 찍고 있으니 자연스럽게 찍으면 된다. 식사가 끝나고 여의도 공원을 걸으면 완벽한 코스다. 하지만 우리는 더현대에 갔다. 조금 잘못된 선택이었다. 커피 1잔 마시는데 1시간 넘게 기다려야 해서 조금 힘들었다. 역시 가족들과 여럿이 함께라면 더현대보다는 여의도 공원이 적합한 선택이다. 다음에는 무조건 공원이다.

 

여의도 사대부집 곳간 총평

음식 5점 (간이 세지 않고, 가짓 수는 많지 않았으니 음식이 모두 정갈했다. 가족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분위기 4.5점 (우리가 창가에 앉았다면 5점을 주었을 것이다. 창가가 아니니 4.5점이다.)

서비스 4.5점 (서비스 좋았다.)

팁은 반드시 미리 전화예약 해야 한다는 점이다. 디저트에 케이크는 보지 못했다. 가족 생일이라면 반드시 따로 케이크를 챙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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