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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황리단길 맛집 추천 마제소바 전문점 <소바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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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경주 여행을 다녀왔어요. 황리단길에는 늘 여행을 갈 때마다 새로운 식당, 카페들이 나오는데요. 이번에도 비교적 새로 생긴 음식점으로 보이는 곳에 다녀왔어요. 그런데 이미 유명한 곳인지, 이른 점심 시간에 갔는데도 웨이팅이 있었어요. 만약 황리단길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싶으시다면, 정말 오픈 시간 10분 전에 가서 기다려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도 그 시간쯤 갔는데도 첫 손님이 아니었어요!


1. 위치

위치는 황리단길 골목 사이에 있어요. 마땅히 주차할 만한 공간은 없어보이네요. 저희는 공영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갔어요. 평일 낮에 갔더니 그래도 사람이 없는 편이었답니다. 주말에는 주차도 힘들 것 같아요.

 

 

2. 외관

역시 경주 황리단길은 한옥이죠. 한옥 아웃테리어가 돋보입니다. 일본 여행 온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황리단길의 아쉬운 점은 일본 느낌이 많이 난다는 것인데, 우리 나라 사람들이 일본 음식을 좋아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이 곳도 일본 느낌이 물씬 납니다.

 

기다리면서 고즈넉한 한옥도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날은 하늘에 미세먼지가 거의 없어 예쁜 날이었습니다. 들어가서 조금 기다려보니 20대, 10대 손님들이 많이 찾는 곳 같아 보였어요. 가족 손님보다는 빠르게 식사가 가능한 손님들이 많았어요.

 

이런 집에서 경주에 머물며 2주 살기 정도 한 번 해보고 싶네요.

 

마제소바가 이 집의 히트 메뉴인 것 같아요. 그래서 마제소바를 저도 먹어보기로 합니다.

 

내부는 이렇게 생겼는데요. 바에서 먹을 수 있고, 몇 개의 테이블이 준비되어 있어요. 테이블과 의자가 워낙 작다보니 아무래도 아이들이 있는 가정보다는 어른 손님들이 어울릴 만한 장소랍니다. 음식을 바로 주문하고 기다리며 사진을 찍어 보았어요.

 

3. 소바카게 마제소바 후기 및 메뉴

마제소바는 일본식 비빔라면이라고 해요. 이 가게에서는 48시간이나 숙성과정을 마친 면을 제공한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실제로 면을 먹어보니 다른 집의 면과는 확실히 차이가 있었습니다. 맛있게 먹는 방법으로는 모든 재료가 잘 섞이게 비빈 다음에 다시마 식초를 솔솔 뿌려 먹으면 된다고 해요. 그리고 추가로 밥을 요청해서 남은 소스에 비벼 먹으면 맛있다고 해서 그렇게 따라해 보기로 합니다.

 

 

메뉴는 나고야 마제소바, 카라이 마제소바, 도니쿠 마제소바가 있었어요. 이 중에서 무얼 먹을까 고민을 하다가, 가장 기본적인 소바와 고기가 올라간 소바도 함께 주문해 보았어요.

 

 

마제소바가 나왔습니다! 위에 부추가 아주 잘게 다져진 상태로 올라가 있는데요. 대파나 부추의 그 특유의 맛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추천하고 싶은 맛이예요. 그리고 가운데에는 계란 노른자가 예쁘게 올라가 있는데요. 이런 메뉴는 집에서도 한 번 따라서 만들어 볼만한 비주얼이었어요. 물론 맛은 사먹는 게 더 맛있겠지만요. 부추 페스토 느낌의 소스를 면과 함께 비벼 먹어보면, 부추 특유의 맛과 고소한 계란의 맛이 잘 어울려지면서 쫄깃쫄깃한 면발도 느낄 수 있어요.

 

 

다음은 도니쿠 마제소바입니다. 도니쿠 마제소바에는 고기도 몇 점 올라가 있어서 더 풍성해 보이죠? 저는 위의 아주 기본적인 부추만 들어있는 마제소바를 먹었는데요. 도니쿠 마제소바는 익숙한 맛의 김, 참깨 등도 곁들여져 있어서 조금 더 익숙한 맛이 났어요. 위의 마제소바보다는 이 아래의 도니쿠 마제소바가 더 한국인에게 익숙한 맛이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만약 처음 이 가게에 온다면 도니쿠를 추천합니다! 또, 경주 여행은 체력 소모가 많은데 단백질을 조금이라도 먹는 게 중요하죠. 조금의 단백질이 추가된 익숙한 맛을 원한다면 도니쿠가 좋아요.

 

 

슥슥 비벼서 먹어봅니다. 그냥 색감 자체로도 너무 예쁘고 상큼했던 마제소바예요. 가게 자체도 깔끔한 한옥 인테리어로 여행 온 기분을 만끽하기 좋은 곳이었어요. 주변에 관광지도 가까우니, 점심에 마제소바 얼른 먹고 첨성대, 대릉원을 구경하면 좋겠죠? 점심은 이렇게 간단하게 먹고, 저녁은 또 맛있는 걸 먹으면 되니까요!

 

황리단길에서 빠르게 식사가 가능하고, 가격도 생각보다 착했던 소바카게입니다. 선선해지는 봄날, 시원한 여름날 찾아가서 먹어도 맛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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