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롱 라이프

자연 경관이 멋진 경주 골굴사 앞 보리수나무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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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여행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은 바로 골굴사라는 절인데요. 경주 가볼만한 곳을 검색해 봐도 골굴사는 잘 나오지 않습니다. 골굴사는 무려 불국사보다 200년 전에 만들어진 곳인데, 교통이 좋은 곳에 있지 않다보니 크게 주목받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골굴사는 우리나라의 소림사라고 하는데요. 그 앞을 구경하기 전에 너무 더워서 카페를 들렸습니다. 이름도 절 앞에 있음을 보여주듯이 보리수나무 카페인데요. 골굴사 앞에서 커피를 마시니 굉장히 평온하고 좋더라고요. 게다가, 커피가 맛있어서 놀랐습니다.

골굴사 앞에 있는 보리수나무 카페 정보

- 주소: 경주 양북면 기림로 101번지

- 위의 지도에서 보다시피, 주변에 아무것도 없음을 알 수 있음

- 네이버 평점: 4.39점이며 방문자 리뷰가 많지 않은 것으로 보아 유명하지는 않은 것 같음

- 커피 종류를 팔고 있으며, 가격은 관광지 치고 합리적인 편 (구체적 메뉴는 아래에 소개 예정)

- 주차 공간 넉넉함

- 라떼도 맛있었음! 팥빙수는 수제라고 하는데, 먹어보지 못하고 와서 아쉬움

카페 둘러보기

아주 날씨가 좋은 날 방문했는데요. 이렇게 깊은 산 속에 누가 커피를 마시러 올까? 라는 생각은 저의 착각이었습니다. 내부로 들어가보니 정말 많은 손님들이 있으셨는데요. 인터넷에는 리뷰가 많지 않은 것으로 보아, 여기 오시는 분들은 아시는 분들만 오시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보리수나무라는 이름을 들으니, 종교적인 느낌도 살짝 느껴집니다. 석가모니가 보리수나무 아래에 앉아 깨달음을 얻었다고 합니다. 인도 보리수는 우리나라 보리수 나무와 다르다고 하는데요. 인도 부다가야에 가면 그 보리수 나무를 만날 수 있습니다. 잠시 인도에 있을 당시에는 불교와 석가모니에 큰 관심이 없어, 가보지 않았는데 지금 포스팅을 하다보니 그래도 한번 다녀올 걸이라는 후회가 밀려옵니다. 부다가야에 가면, 인도인들은 없고 동아시아 사람만 있다는 재미있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어쨌든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석가모니가 깨달음을 얻었던 보리수나무를 학자들이 연구해 보니 2500년이 넘었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하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건강하다고 합니다. 카페 이름이 멋진데요. 보리수나무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깨달음을 얻고 가라는 깊은 뜻이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상상해 봅니다.

 

주변은 자연 그 자체입니다. 골굴사는 경주 시내로부터도 꽤 거리가 있는데요. 우리나라의 보물인 마애여래불이 있는 곳입니다. 골굴사는 정말 너무 멋진 곳이었는데, 나중에 시간 내어 따로 소개해 드리고 싶습니다.

 

이 길은 보리수나무 카페 앞에서 골굴사에 올라가는 길입니다. 골굴사에 가려면 여기 아래에 주차를 해도 되고, 혹은 운전을 하여 절 안으로 들어가도 됩니다. 날이 더워서 저희는 차를 끌고 올라갔는데요. 일단 너무 더운 관계로 보리수나무에서 카페라떼를 주문합니다.

카페 내부는 이렇습니다. 핸드 드립 등을 판매하고 계셨는데요. 많은 분들이 빙수를 드시고 계셨어요. 인터넷을 보니 팥을 직접 삶으셔서 빙수가 그렇게 맛있다고 하는데, 저희는 15시에 선무도 공연을 봐야해서 빨리 먹을 수 있는 라떼를 주문했습니다.

 

신선한 과일들이 많습니다. 이렇게 깊은 산 속까지 이런 싱싱한 레몬이 있다니 신기하기도 합니다. 수제 옛날 팥빙수는 6천원 밖에 하지 않는 착한 가격입니다. 커피를 맛 보니 다른 메뉴도 분명 맛있었을 것 같습니다.

 

보리수나무 카페의 가격은 전반적으로 시내와 비교해 매우 착했는데요.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4,300원, 카페 라떼가 5,000원이었습니다. 경주 관광지 카페 물가를 생각하면 이 곳은 그래도 좋은 곳이네요. 스무디, 프라페, 핸드 드립, 주스까지 없는 것이 없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카페를 둘러보니 이렇게 편안한 의자들과 책들이 많았습니다. 조용하게 시골 풍경을 보면서 책을 읽으며 깨달음을 얻어도 좋을 것 같은 장소입니다.

 

주문한 라떼가 나왔는데요. 여기 라떼 정말 크고 맛있습니다! 일반 시중 카페에서 판매하는 라떼보다 우유가 굉장히 담백하고 고소한데요. 이유가 무엇이었을까요? 라떼 자체가 맛있어서, 또 생각나는 맛이네요. 게다가, 옆에 작은 쿠키까지 주셔서 심심하지 않게 커피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서 당을 충전하고 골굴사를 다녀왔는데요. 골굴사 들어가기 전에 커피를 마신 건 잘한 것 같습니다. 들어가서 구경하니까 시간 가는 줄 모르겠더라고요.

 

고소한 맛의 보리수나무 라떼였습니다. 너무 맛있는 커피였는데, 양까지 많아 더 좋았습니다. 깊은 산 속에 있다보니, 경주를 여행할 때 방문하기에는 어려울 수 있지만 불교 문화, 우리나라의 보물 등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라면 한번 들려볼만한 그런 곳입니다. 네이버 평점에 맛있다고 써 드리고 싶은데, 영수증이 없어서 영수증 리뷰를 해드리지 못하네요. 아쉽지만, 블로그에 이렇게 남겨봅니다. 팥빙수도 그렇게 맛있다고 하니, 혹시 방문하시는 분들은 팥빙수를 드셔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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