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롱 라이프

제철 멍게 후기, 해양수산부와 11번가 기획전 콜라보 상품 리뷰

반응형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철 맞은 멍게가 드디어 도착했어요. 얼마 전에 블로그에 올렸듯이, 해양수산부와 11번가가 함께 기획한 멍게를 주문했었는데요. 그 멍게가 오늘 도착했답니다. 코로나 때문에 강원도청 감자인 최문순 포테이토 PTS가 유명해졌듯이, 멍게 역시 비슷한 일환으로 시작된 기획인데요. 11번가를 둘러보시면 해양수산부에서 함께 어민을 돕는 수산물기획전이 있답니다. 수산물을 좋아하시는 분들, 한번 검색해보세요. 풍성한 식탁을 차리실 수 있을 거예요.

 

제가 쓴 두 개의 글을 아래에 링크할테니, 읽어보고 싶은 글이 있다면 한번 읽어보세요 :)

 

* 얼마 전 멍게 산 이야기, 문순C 감자에 도전하는 해양수산부 멍게 글 읽어보기. 여기를 누르시면 새 창으로 연결됩니다.

 

* 멍게만 사면 섭섭하죠. 멍게를 왜 먹어야 하는지, 멍게의 효능은 무엇인지 또 멍게 요리법은 무엇이 있는지도 블로그로 준비했어요. 여기를 누르시면 새 창으로 연결됩니다.

 

멍게 자주 드셔보셨나요? 저는 가끔 횟집에 갈 때 살짝 조금만 나오는 그런 멍게만 먹어봤어요. 멍게 자체에 익숙하지 않아서, 멍게를 따로 주문해서 먹어본 적은 없었는데요. 지인이 멍게를 좋아하셔서 대량 구매 하시는 것을 보고 저도 왠지 침이 고여서 산 제품이랍니다. 멍게의 맛도 잘 모르면서 한번 주문해 본 거죠. 그럼 본격적으로 오늘 도착한 멍게님을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맥주를 마시면서 글을 쓰고 있는데, 아직도 저에게 어딘가 모르게 기분 좋게 바다의 멍게 향이 나는 것 같네요. 

 

1. 멍게 포장 열어보기

짠, 멍게 박스입니다. 찬 상태로 와야하는 상품이라서 스티로폼 박스에 포장해서 보내주셨네요. 저는 400g과 400g이 들어있는 총 800g 멍게를 주문했어요. 초고추장은 서비스로 함께 옵니다. 바다의 향기가 느껴지시나요? 역시 해산물답게 스티로폼 박스를 열어보니 바다 냄새가 확 올라왔어요. 내부가 냉기가 빠져나가지 않도록 포장이 되어서 올 줄 알았는데 그냥 스티로폼 박스이기는 했답니다. 하지만 날씨가 그리 덥지 않아서 차갑고 싱싱한 생물 상태로 잘 배송되었어요.

회초장은 실장님 회초장이라는 처음 보는 초장이네요. 저는 여기에서 사은품으로 넣어주신 회초장을 먹었는데요. 이런 가공식품이 싫으신 분들은 직접 고추장과 식초 등을 사용해서 나만의 초고추장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400g짜리 두 개를 주문했더니 이렇게 먹기 좋은 양으로 2봉지가 딱 들어있네요. 먼저 한 봉지를 그럼 먹어보겠습니다.

 

2. 멍게 먹어보기

먼저 멍게를 흐르는 물에 씻어주었어요. 멍게를 처음 씻어봤는데, 깐멍게라서 간편하게 씻을 수 있었어요. 온라인 홈페이지에서는 깐멍게 말고 손질하지 않은 꽃멍게도 판매하고 있었는데요. 꽃멍게를 사서 집에서 까서 드시는 분들이 정말 고수신 것 같아요. 저는 아직 그런 정도의 실력은 안되기 때문에 돈을 더 주더라도 깐멍게를 주문했답니다. 흐르는 물에 샤샥 하고 샤워를 시켜주세요. 저는 멍게를 멍게미역국을 할까, 아니면 멍게비빔밥을 할까 고민했는데 일단 첫 날이니 그냥 멍게를 회로 먹어보기로 했답니다.

 

3. 준비물

  • 씻은 깐멍게
  • 사은품으로 들어있는 초고추장
  • 냉장고에 있는 상추 몇 장
  • 맥주 1캔

 

4. 상차림

퇴근 후 소박하지만 택배를 이용해 저녁을 차려봤어요. 사진을 보니 저녁 보다는 왠지 술 안주에 가까워 보이네요. 초고추장을 그릇에 먹을 만큼 덜어 놓고, 여기에 생 와사비를 풀어주었답니다. 톡 쏘는 맛의 와사비가 멍게의 비린 맛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 것 같아요. 멍게는 보통 크기 때문에 가위나 칼로 잘라서 준비하는데, 저는 큰 상태로 한 입에 먹어보고 싶어서 자르지 않았어요. 멍게 여러 마리를 상추 위에 나름대로 귀엽게 올려보았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접시에 멍게를 담고, 톡 쏘는 맛의 테라 맥주를 준비했어요. 김이 빠져버린 테라는 그저 그렇지만, 톡 쏘는 탄산이 살아 있는 테라는 참 맛있죠. 요즘 맥주 대세는 역시 테라 아니겠습니까?

 

5. 멍게 맛 평가

해양수산부와 11번가에서 콜라보 기획한 멍게. 멍게는 예상한대로 매우 싱싱한 것이 왔어요. 한 입 먹으면 멍게가 쫄깃하게 씹히는 그 맛이 마치 신선한 회를 먹는 듯한 맛이었답니다. 그리고 멍게의 핵심은 멍게 내부에 있는 그 특유의 바다 맛을 내는 부분인데요. 그 부분을 먹으면 약간 시큼한 듯 달콤하면서도 은은하게 씁쓸한 향이 입안 가득 퍼져옵니다. 왜 사람들이 멍게에 중독되는지 조금 이해하게 된 하루였어요. 저는 멍게를 좋아하지 않아서 늘 조금씩 맛만 봤지, 이렇게 가득 먹어본 적은 처음이었답니다. 바닷가 주변에 직접 가서 먹는 멍게는 맛이 없었는데, 서울 한복판에서 먹는 멍게는 더욱 귀하고 맛있었어요. 집에서 혼자 맥주를 마시며 멍게를 먹으니 마치 바닷가 근처에 놀러나온 기분이었답니다. 참 신기하죠. 해산물을 먹으면 그 특유의 바다 내음이 해산물을 통해서 우리에게 전해지는 것 같아요. 그 아이들이 마치 코로나 때문에 밖에 나가지 못하는 저희에게 바다 이야기를 전해주는 우체부처럼 느껴졌어요. 이상한 표현이지만, 그런 느낌입니다.

 

6. 남은 멍게로 내일은 또 무얼 먹을까?

행복한 고민이죠. 주말에 무얼할까 고민하는 것 말이예요. 이번 주말에는 따로 외출을 하기 어려울 것 같으니, 집에서 혼자 멍게 비빔밥을 해먹을 거예요. 내일은 햇반과 상추, 다진마늘, 참기름을 이용해서 맛있는 멍게비빔밥을 만들어볼게요. 그리고 그 다음 날에는 남은 멍게를 참기름에 달달 볶은 고소한 미역과 함께 끓여 멍게 미역국을 요리 해보겠습니다. 멍게는 치매 예방, 당뇨 예방에도 좋고 무엇보다 노화 방지에 좋다고 하는데요. 멍게를 통해 조금이라도 노화 방지 할 수 있도록 열심히 요리해서 먹어봐야겠습니다.

 

혼자 집에서 멍게를 사서 이렇게 먹어보다니, 저에게는 처음 있는 경험인데요. 점점 외식하는 것이 싫어지는 요즘이예요. 맥주를 마시는 것도 술집에 가서 먹는 것보다 집에서 조용히 내 속도대로 먹는 것이 좋네요. 맛있는 멍게, 이제 계속 제철이라고 하니 한번 드셔보세요. 오늘 집 앞 대형마트에서도 멍게가 한 가득 팔리고 있었답니다. 봄봄봄, 봄에는 멍게를 꼭 한번 드셔보시고 바다의 향기를 만나보세요! 오늘 이렇게 혼자 멍맥하고 나서, 이 글을 쓰니 너무 감성 리뷰네요. :)

반응형

공유하기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