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으면서도 예쁜 분위기의 경주 맛집이 있다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황리단길 맛집을 검색하면 정말 많은 음식점이 나오는데요. 그 중에서도 텐동을 좋아하는 저희는 여도가주라는 곳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번에 온센 텐동도 참 맛있게 먹었었는데요. 온센 텐동은 가성비가 좋으면서도 유명한 맛집이라면, 여도가주는 분위기 좋고 알찬 구성의 텐동집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도가주는 온센처럼 프랜차이즈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일단 들어가 보겠습니다.
위치는 경북 경주시 포석로 1057-6 번지에 위치해 있고, 영업이 11시부터 시작된다고 하니 이른 점심부터 식사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신 브레이크 타임이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요즘은 브레이크 타임이 있는 가게가 더욱 더 믿을만한 곳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라스트 오더 시간은 저녁 8시 30분이라고 하는데요. 저녁에 맥주에 텐동을 먹으면 맛있겠지만, 야식으로는 불가할 것 같습니다.
외관은 경주에 있는 다른 식당들과 비슷합니다. 이런 느낌은 익선동에서 많이 익숙하실텐데요. 황리단길은 대부분 이런 분위기입니다.
여도가주라고 적혀 있습니다. 가게 이름이기도 하고요.
여도가주의 뜻이 의외입니다. 캘리포니아로 돌아가 식당을 운영하고 싶다니요. 황리단길에서 성공하시면 미국으로 다시 돌아가겠다는 의미일까요? 뭔가 다소 의아한 식당 가게 이름입니다. 맛있고 유명해지면 떠날 것 같은 느낌을 풍기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의미를 굳이 안쓰셔도 좋았을 것 같다라는 생각입니다. 물론 미국으로 떠나는 건 본인의 자유이지만, 여도가주라는 이름이 뜻은 잘 모르겠지만 모르고 방문했을 때는 굉장히 맛집처럼 느껴지거든요.
기본 텐동은 10,000원, 에비텐동은 13,000원이며 스페셜텐동은 16,000원으로 가격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 가게의 바질토마토가 맛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저희는 일단 텐동만 기본적으로 먹어보기로 하였습니다.
한옥, 일본가옥 느낌과 빈티지함이 동시에 묻어나는 가게 내부입니다.
음식을 기다리면서 내부를 구경해 봅니다.
알찬 구성의 거대한 텐동이 나왔습니다.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실제로 받아 보면 더 크기가 큰데요. 장어도 들어 있습니다. 튀김은 바삭하고, 밥은 살아 있고 소스도 맛있는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텐동맛입니다.
튀김이 눅눅해지지 않게 밥과 분리해서 먹어보았는데요. 먹는 것에 집중하다 보니 사진은 많이 찍지 못했네요. 분위기도 좋고 크리스피한 식감의 텐동이 맛있었던 여도가주입니다.
먹고 가게를 나오니 해가 점점 지고 있네요. 황리단길에서 텐동을 먹어보았는데요. 여도가주에서의 스페셜 텐동도 참 맛이 있었습니다. 황리단길에는 여러 텐동집이 있는데, 여도가주와 온센을 비교하자면 저는 온센이 조금 더 제 입맛에 맞는 것 같습니다. 가격도 더욱 더 합리적이고요. 그래도 맛있는 텐동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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