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노우 FC바르셀로나 경기 티켓 예매하는 방법

 

우리가 2월에 여행을 가는데, 딱 2월 16일에 바르셀로나 캄프 노우에서 유로파 리그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무려 바르샤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대결! 우리가 딱 바르셀로나에 머물고 있는 날이라, 두근거리는 마음에 검색창을 두드렸다. 유로파 리그 티켓 예매를 하는 방법을 살펴보았는데, 크게 3가지인 것으로 보인다.

1. FC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 예매
2. 여행사 대리 예매
3. 티켓 대리 판매 홈페이지 예매 

확인해 보니, 역시 FC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장 저렴한 표는 매진이다. 그런데 웃기게도 다른 대행 사이트를 접속하면 표가 남아있다. 누가 사재기를 한 모양이다. 표가 많이 남아있긴 했지만, 가격이 많이 비싸다. 살펴보니 가장 저렴한 표도 350유로 이상으로 판매되고 있다. 얼마 남겨 먹는 거냐? 창조 경제다.

 

FC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에서 축구 티켓 예매하는 방법

공식 홈페이지를 이용하여 티켓을 예매하면 된다. 요즘은 트래블월렛 카드가 잘 되어 있어서 해외 결제가 무섭지 않다.

https://www.fcbarcelona.com/en/tickets/things-to-do-in-barcelona

What to do in Barcelona | FC Barcelo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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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바르셀로나 2023년 1월 2월 경기 일정

 

저렴한 표는 당연히 없다. 다른 경기 표는 아직 남아있는 상태인데, 딱 이 유로파 리그 경기가 없다. 없을 만도 하다. 그래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혹시 어떤 표를 살 수 있는지 더 살펴보았다.

역시 남아 있는 표는 VIP 티켓들이다. VIP 티켓과 더 한 단계 위인 VIP 프리미엄 티켓. TV에서나 보던 VIP 프리미엄 티켓을 여기에서 파는구나. 신기하다.

혹시 모르니 베이직 티켓을 눌러 이메일 주소를 남겨놓았다. VIP 티켓은 스탠다드 좌석에 VIP 라운지에도 갈 수 있고, 경기 중에도 간식 같은 것을 먹을 수 있나 보다. 들어가 보니 간단한 샌드위치 같은 것이 준비되어 있었다. 오, 좋은데? 그런데 가격이 얼마인지 살펴보자.

 

VIP 좌석에서 가장 저렴한 티켓이 1장에 445유로다. FC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360도 서라운드 뷰로 좌석을 살펴볼 수 있다. 이 445유로짜리 좌석은 아래와 같은 골키퍼 뒷쪽 좌석이다. 다른 방향에서 보는 건 가격이 500유로를 넘어간다. 그나마 남은 표 중에 가장 저렴하다. 

 

아까 대행업체를 살펴보니, 선수들이 개미처럼 보이는 좌석도 300유로가 훨씬 넘는다. 만약 경기를 볼거라면 조금 더는 아니지만, 돈을 더 많이 주고 간식도 먹으면서 VIP 좌석에서 보는 것이 더 현명할지도 모르겠다. 물론 가격이 너무 비싸다.

 

445유로의 티켓을 2장 구매하면, 약 119만 5천 원이다. 비싸다. 다시는 못 볼 캄프노우 경기이기는 하지만, 약 120만 원을 내고 가기에는 너무 비싸다. 예산 초과다.

 

역시 비싸다. 제일 저렴한 좌석을 구매해서 가도 되기는 하지만, 너무 터무니없는 가격에 올라와 있다. 바르샤와 맨유의 축구 경기가 있다고 알려주니 눈을 반짝거리던 짝꿍이 다시 생기를 잃었다.  FC 바르셀로나에 메시가 없어 다행일까? 메시가 없어서 안보는 것이라고 합리화하기로 했다. 만약 캄프노우 경기를 간다면, 그냥 갈 수는 없으니 또 바르샤 굿즈를 각자 1개씩 사서 두르고 가면 그것도 지출이겠지.

정말 운이 좋아서 스탠다드 티켓이 있다는 메일이 온다면, 그때 생각해 보아야겠다. 120만 원 주고는 못 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