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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많은 서울역 만리재길 술집 간장, 서울역의 예쁜 술집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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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재길 맛집을 찾다가 우연히 들어온 간장이라는 술집입니다. 서울역 부근에 위치한 만리재길이 요즘 핫 플레이스로 젊은이들 사이에 유명하다고 하여, 가보았는데요. 상권이 아주 많이 형성되어 있는 건 아니지만 숨겨진 작은 골목의 느낌이 강했습니다. 길은 깨끗했고, 오시는 분들 모두 패셔니스타들이었어요. 서울역에서 친구들을 만나거나 모임을 하면 아마 만리재길을 자주 이용할 것 같습니다.


우연히 들어간 만리재길 술집, 간장: 어? 맛있다.

사실 황리단길, 용리단길, 황리단길, 공리단길, 흑리단길, 샤로수길 등 아주 많은 골목이 생긴 것 같습니다. 이런 동네를 가보다 보면 사실 겉은 번지르르 하지만 맛이 없거나, 가격에 비해 음식 퀄리티가 떨어지는 경우도 많았는데요. 이번에 우연히 들어갔던 이 집은 안주가 하나하나 맛있어서 정말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가게는 중구 만리동 1가에 위치해 있는데요. 지도에서 보다시피 서울역 뒷 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제로 페이 결제도 가능해요. 서울역에서 걸어서 5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이후에 다시 서울역으로 돌아왔는데 거리가 아주 멀지는 않았고, 걸어가면서 가게들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깨끗하고 조용하면서도 아늑한, 안전한 거리
서울역에서 가까워 교통이 매우 좋은 만리재길

가격은 저렴하지 않지만, 그만큼 맛과 멋이 있는 곳
MZ세대들이 많이 찾는 숨은 골목 맛집을 경험할 수 있는 곳
야외에서 먹는 맛있는 안주와 술 한잔
데이트 장소, 2~3인 여성 모임 장소로도 제격

간장의 독특한 간판입니다. 이유는 모르겠으나, 영어 대문자와 소문자가 섞여있네요. 저희가 방문했던 날에는 젊은 사장님이 계셨는데요. 다른 직원분들은 아주 친절하지는 않으셨고, 다만 사장님이 잘 응대해 주시고 친절하셔서 좋았습니다.

깨끗한 거리입니다. 여행을 온 듯한 착각이 들어요. 유럽의 노천 카페 등에 온 것 같은 느낌인데요. 대부분 서양 음식을 많이 팔기는 했는데, 저희는 점심에 파스타를 먹어서 이 집으로 왔답니다. 지나가다가 유일하게 덜 느끼한 안주를 파는 음식점인 것 같아서 왔거든요.

내부는 이렇게 생겼어요. 가게는 크지 않았습니다. 다만 모나리자가 있는 것이 인상적인데요. 저희는 밖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바깥 자리는 테이블이 많이 없어서 선점하기 어려울 것 같았는데, 마침 한 자리가 딱 비어 있었어요! 물론 안에서 마시는 것을 즐기시는 손님들도 있는 것 같더라고요. 직원분들과 단골 손님들이 이야기하는 것도 볼 수 있었습니다.

어묵탕, 밀푀유나베, 떡볶이, 가지튀김, 타코와사비, 감자튀김, 구운만두, 치킨 가라아게 등을 팔고 있었는데요. 이 외에도 멜론과 프로슈토, 치즈플레이트, 올리브 등의 안주도 있었습니다. 안주는 여기까지이고, 다음 장은 술이네요. 젊은 분들이 좋아하는 종류의 주류들이 다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저희는 일품진로와 화요, 탄산수로 오후의 낮술을 시작해 보았습니다.

일품진로는 너무 맛있는 거 아닌가요? 저는 오후에 먹는 술이 가장 맛있는 것 같습니다. 일품진로와 토닉워터, 그리고 레몬 한 조각의 조합은 환상이죠! 분위기 좋은 만리재길에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하다보니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지고 밤이 되었다는 것은 비밀입니다.

보기만 해도 예쁜 레몬 한 조각. 레몬 조각이 단 하나 들어있는데 기분이 좋아지네요. 직장에서도 텀블러에 아침에 레몬 한 조각을 넣어오면 하루 종일 기분 좋게 일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쫀득하고 달콤한 가지튀김 (9,000원)

안주로는 가지튀김을 먼저 주문했는데요. 가격은 9천원이었습니다. 가지 그대로를 한번 튀긴 다음, 그 위에 비법 소스를 뿌리신 것 같은데 소스 맛은 꽤 익숙한 느낌이었어요. 개인적으로 가지를 너무 좋아해서 주문했던 안주였는데요. 가지를 밀가루 등을 입히지 않고 그대로 튀겨내 더욱 더 담백하고 좋았던 것 같습니다. 가지 8조각에 9,000원이네요. 다음에는 집에서 만들어서 먹어봐도 좋을 것 같은 안주입니다. 손님들 오거나 친구들이 왔을 때 간단하게 내어주기 좋은 안주일 것 같아요.

가지요리를 워낙 좋아하다보니, 정말 맛있게 먹었던 안주였어요. 가지는 정말 사랑입니다.


어묵탕 (22,000원)

일품진로를 마시는데 국물 안주가 없으면 섭섭합니다. 어묵탕을 주문해 보았는데요. 어묵탕은 22,000원이었어요. 야채들이 보기 좋게 올라가 있는 모습입니다. 어묵탕을 먹고 놀랐던 것은 술집에서 파는 것치고 너무 맛있다는 것이었는데요. 표고 버섯도 있어서 일단 좋았고, 국물이 시원하면서도 칼칼합니다.

계속해서 술 한잔 하게 되는 맛인데요. 덕분에 술을 더 주문해서 먹었답니다. 어묵탕을 좋아하지는 않는데 이렇게 술 마실 때 가끔 먹어주면 깔끔하니 좋은 것 같습니다.


구운 만두(7,500원)

이번에는 만두입니다. 2개 가지고 먹기에는 안주가 부족하여 1개를 더 주문했는데요. 생각보다 크기가 굉장히 큰 만두였어요. 만드시는 것은 왠지 아닐 것 같고, 어디에서 사오시는 걸까요? 두툼하니 크고 맛있는 중국 만두가 생각나더라고요. 만약에 만드신 거라면 정말 맛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기대없이 주문했는데 맛있어서 제가 2개나 먹은 구운 만두였습니다. 가지튀김도 맛있었고, 어묵탕도 맛있었는데 정말 만두도 맛있었어요. 날씨도 선선하니 좋고, 분위기도 예뻐서 술이 마구 들어가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같이 갔던 일행 분들도 만족도가 매우 높았던 만리재길 술집! 데이트를 하는 분들이 가셔도 실패 없을 것 같은 그런 장소였습니다.


일품 진로 1병, 화요 25 1병이 많이 부족했지만 밤이 깊어서 돌아와야만 했던 만리재길! 남자들끼리 온 손님은 보지 못했던 것 같고, 보통 2~3인의 여성분들과 2인의 커플들이 많았던 장소였던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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