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부터는 곱슬머리에 대한 주제도 블로그에서 다루어 보고자 합니다. 악성 곱슬머리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대부분의 한국인이 가지고 있는 곱슬머리보다 훨씬 심한 머리를 일부 사람들은 악성 곱슬이라고 말합니다.
저 역시도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악성 곱슬머리라는 말을 참 많이 듣고 살아왔는데요. 심한 곱슬머리가 나쁜 것도 아니고, 암과 같은 질병을 유발하는 것도 아닌데 악성 곱슬이라는 단어는 참 모순적입니다. 언젠가부터 제 머리를 악성 곱슬이라고 부르는 미용실은 무조건 거릅니다. 헤어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이 악성 곱슬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면, 일단 제 기분이 나쁘기도 하고 다양한 헤어에 대한 전문성이 떨어지는 사람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선 곱슬 머리가 주류가 아닙니다. 따라서 곱슬 머리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자라오면서 머리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게 되는데요. 저 역시도 지금까지 제 곱슬머리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합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유튜브에서 자신의 곱슬머리를 당당하게 받아들이는 움직임이 한국에서도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역시 요즘 젊은 분들은 스마트합니다. 어떻게 보면 곱슬거리는 자신의 머리카락도 나의 일부인데, 왜 곱슬 머리를 가진 사람들은 늘 그것을 숨기려고 할까요? 아무래도 우리나라의 문화적인 요소가 작용을 하겠지만, 어쨌든 이러한 움직임이 조금씩 퍼지고 있다는 것에 큰 기쁨을 느낍니다. 호주에서 지낼 때는 미용실 가격이 비싸서 매직을 하지 못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저는 자연 머리를 가지고 살았는데요. 펍이나 공중 화장실에서 외국인들에게 제 머리카락이 아름답다는 말을 여러 번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때 처음, 저는 제 머리카락이 해외에서는 "악성"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을 처음 느꼈던 계기였습니다. 글을 쓰다보니 갑자기 그때가 떠오르네요. 우리나라의 다양성과 자유에 대해 회의감을 가졌던 때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오늘, 제 머리를 보다보니 미용실에 가서 윗부분을 스트레이트 하고 싶다는 마음이 굴뚝 같았습니다. 결국 반곱슬이나 직모를 가지고 있는 한국사회에 살다보니, 미용실에서 4시간 동안 매직셋팅을 하기도 합니다.
제 머리를 만질 때 미용사들은 굉장히 한숨을 많이 쉽니다. 제가 회원권을 구매했던 미용실에서는 미용사가 제 머리를 피는 동안, 다른 남자 직원이 와서 도와주겠다고 얘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제 머리를 담당하는 직원이 팔이 빠질 수도 있다고 그 남자 직원에게 이야기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대형 프랜차이즈 미용실인데, 지금 생각해보니 열 받네요. 당시에는 미안한 마음에 웃어보였는데, 정말 가격이 엄청 비싼 고급 미용실에 가지 않는 이상 미용사들의 반응은 거의 똑같습니다. 갑자기 화나네요. 부글부글. 돈도 더 많이 받으면서요. 곱슬머리인들이 한국에서 살려면, 돈이 참 많이 필요합니다.
어쨌든 여러가지 이유로 요즘은 미용실에 안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곱슬 머리를 자꾸 묶고 다니느라 견인성 탈모가 올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요. 그러다가 오늘 또 곱슬머리 유튜버님들을 보며, 정말 제 곱슬 머리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연구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집에서 사용하고 있던 샴푸는 그냥 마트에서 구매하거나 집에서 가지고 왔던 샴푸였는데요. 오늘, 먼저 기존에 쓰던 샴푸부터 정리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사용을 중지한 샴푸는 인터넷으로 다른 활용도를 검색해보고, 다른 용도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곱슬머리분들의 유튜브를 보니, 우리나라에서 시판되고 있는 샴푸는 대부분 직모나 약한 웨이비 헤어를 가진 머리를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일반인보다 심한 곱슬머리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적절하지 못하다고 합니다. 많은 유튜버들이 해외 직구를 통해 곱슬머리 전용 제품이나, 특정 성분이 포함되지 않은 샴푸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더 알아보고 곱슬 머리인들을 위한 외국 샴푸를 구매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지금 당장 그 샴푸를 주문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집에 굴러다니던 해외 브랜드 샴푸를 이용해봤습니다. 여행을 다니는 동안 숙소에서 어메니티를 많이 주는 경우, 집에 가지고 오기도 했었는데요. 오늘 기존에 쓰던 샴푸를 중지하고, 일단 집에 있는 해외 제품을 사용해보았습니다.
오늘은 몰튼브라운 인디안 크레스 퓨리파잉 샴푸를 사용해보았습니다. 기분 탓인지는 모르겠으나, 기존에 쓰던 국내산 오가니스트 샴푸보다 촉촉하면서 유분이 남아있는 느낌이 강합니다. 오가니스트 샴푸를 사용했을 때는 잘 몰랐는데 몰튼브라운으로 샴푸를 하니 윗쪽 머리가 조금 더 차분하면서도 웨이비한 느낌으로 구부러졌습니다.
물론 오늘은 머리를 감기 전에 코코넛 오일을 밥 숟가락으로 8 숟가락을 2시간 정도 바른 뒤 샴푸를 했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이번 주는 몰튼브라운 인디안 크레스 퓨리파잉을 계속해서 사용해보고 머리의 변화를 확인해 보아야겠습니다. 적어도 해외 제품이기 때문에 국내산 샴푸보다는 제 머리카락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몰튼브라운 인디안 크레스 퓨리파잉은 영국 제품입니다. 샴푸 설명으로는, 고품질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모발을 촉촉하게 가꾸어준다고 합니다. 향은 쟈스민, 허니써클, 샌달우드가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가격은 300ml에 해외 직구로 2만원 후반부터 가격 형성이 되어 있습니다. 몰에 따라 관부가세가 나가거나 배송비 4,000원이 부가되기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샴푸 성분은 WATER/ AQUA/ EAU, SODUIM LAURETH SULFATE, COCO-GLUCOSIDE, COCAMIDOPROPYL BETAINE, FRAGRANCE/ PARFUM, TROPAEOLUM MAJUS LEAF EXTRACT, POLYQUATERNIUM-10, CETRIMONIUM CHLORIDE, GLYCINE, LONICERA CAPRIFOLIUM (HONEYSUCKLE) FLOWER EXTRACT, LONICERA JAPONICA (HONEYSUCKLE) FLOWER EXTRACT, AMODIMETHICONE, CAPRYLIC/CAPRIC TRIGLYCERIDE, LAURYL ALCOHOL, MYRISTYL ALCOHOL, TRIDECETH-12, BENZOPHENONE-4, COCAMIDE MEA, BENZYL SALICYLATE, HEXYL CINNAMAL, HYDROXYISOHEXYL 3-CYCLOHEXENE CARBOXALDEHYDE, AMYL CINNAMAL, LINALOOL, TOCOPHEROL, ASCORBIC ACID, TETRASODIUM GLUTAMATE DIACETATE, SODIUM PHYTATE, BUTYLENE GLYCOL, ISOPROPYL ALCOHOL, PHENOXYETHANOL, BENZYL ALCOHOL, SORBIC ACID, MALIC ACID, SODIUM ACETATE, SODIUM HYDROXIDE, CITRIC ACID, SODIUM CHLORIDE, YELLOW 6/ C.I. 15985, YELLOW 5/ C.I. 19140라고 합니다.
특정 쇼핑몰의 구매 후기를 보면 이 샴푸를 사용하면 머릿결이 보통 촉촉해진 느낌을 받는다고 합니다. 어떤 분은 후기로 탈모 증세가 있었으나 이 샴푸를 사용하고 나서 머리카락이 튼튼해졌다고 합니다. 또한 은은하게 퍼져오는 향이 좋아서 이 샴푸를 선택하신 분도 있다고 하네요. 집에 몰튼브라운 컨디셔너도 가지고 있었는데 이후에 리뷰하도록 하겠습니다.
머리카락은 지금까지 생각해온 것보다 훨씬 더 과학적이고 종류가 다양했습니다. 제가 중학생 때부터 이렇게 머리카락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알았더라면, 더욱 행복하고 건강한 인생을 살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머리카락의 유형 분류는 보통 머리카락의 밀도, 머리카락의 질감, 머리카락의 다공성, 머리카락의 탄력성, 머리카락 컬의 패턴 등을 통해 구분됩니다. 우리나라보다 다양한 인종이 섞인 국가에서 다양한 모발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곱슬 머리에 관한 자료들 역시 해외 자료를 구글링하여 보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얼마 전, 차홍 선생님이 유튜브에 올리신 곱슬머리 관리법은 저와 같은 곱슬머리인들이 보기엔 곱슬머리라고 말하기가 어렵지요.
머리카락의 밀도를 알아보는 것은 간단합니다. 머리에 가르마를 내고 머리카락이 얼마나 촘촘하게 있는지를 확인해보는 것입니다. 밀도는 저, 중, 고로 나뉘어집니다. 머리카락의 경우 부위마다 밀도가 다를 수 있으니 여러 부위를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머리카락의 질감은 머리카락의 굵기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머리카락 굵기를 보기 위하여 평소대로 샴푸를 하고 자연 건조를 시킨 모발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머리카락 하나를 뽑아 하얀색 종이나 하얀색 바닥 위에서 실과 비교해봅니다. 자신의 머리카락이 실보다 굵다면 두꺼운 모발이고, 비슷하면 중간 모발, 실보다 얇다면 가는 모발이라고 합니다.
머리카락의 다공성은 머리카락이 수분을 얼마나 머금을 수 있느냐라고 합니다. 따라서 다공성이 높다면 머리카락이 수분을 많이 흡수하는 것이며, 다공성이 낮은 모발은 수분이 잘 머금어지지 않는 모발입니다. 또한 다공성이 중간인 모발도 있습니다. 모발의 다공성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손으로 머리를 만져보는 것이 있는데, 이 부분은 개인에 따라 다르게 판단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방법으로는 머리카락 하나를 물에 띄워보는 것입니다. 머리카락이 충분히 들어갈 만한 곳이라면 어디든지 가능합니다. 머리카락을 물에 띄워보고 머리카락의 위치를 관찰하는 방법입니다. 머리카락이 물 위에 둥둥 떠 있다면 다공성이 낮은 것입니다. 만약 머리카락이 물에 잠시 떠 있다가 가라앉는다면 중간 정도의 다공성 모발입니다. 그러나 반면 머리카락이 물에 빠르게 가라앉는다면 다공성이 높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합니다.
머리를 감고 자연건조를 한 뒤에 12시간 정도 지난 후, 두피 부근을 기름 종이로 찍어보는 방법입니다. 집에 기름종이가 없어서 아직은 실험하지 못했습니다. 유분은 지성, 보통, 건성, 복합성으로 나뉩니다. 복합성의 경우는 부위마다 찍히는 유분의 양이 다른 것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머리카락을 하나 뽑아서 양 끝을 잡고 늘려보는 것입니다. 천천히 머리카락을 늘려보면서 머리카락이 어느 정도 당겼을 때 끊어지는 것인지를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모발이 많이 늘어난다면 높은 탄력성을 가진 모발이며, 조금 들어나고 끊어지면 중간 탄력성, 늘리자마자 끊어지면 낮은 탄력성의 모발이라고 합니다. 탄력성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는 모발이 건강한 모발이라고 합니다.
저는 직접 해보니, 모발이 쭈욱 늘어지다가 끊기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중간 정도의 탄력성을 가진 모발이라고 추측해보았습니다.
머리카락의 컬 패턴 역시 자신의 머리카락을 하나 준비합니다. 이때 평소대로 머리를 감고 자연 건조를 시킨 모발이어야 합니다. 안드레 워커라는 헤어스타일리스트가 사람들의 모발을 분류했다고 합니다. 그는 숫자 4가지로 모발의 컬을 분류하였는데요.
숫자를 분류하고 나면 A, B, C를 또 나누게 됩니다. A, B, C는 머리카락의 하위 범주를 나타내는데요. 1번 머리카락에도 A, B, C가 있고 2번, 3번, 4번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두 번째 방법은 LOIS로 보는 방법입니다. LOIS라는 알파벳과 머리카락을 비교하는 방법인데요. 자신의 머리카락 하나를 뽑아 영어 알파벳과 비교합니다.
자신의 모발 유형을 잘 모른다면 헤어 전문가와 상의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 방법은 국내에서는 적용되기 어려운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쉽게도 다양한 헤어가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그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는 헤어 전문가가 우리나라에는 많지 않아 보입니다. 따라서, 해외 자료를 통해 자신의 머리를 연구하거나 유튜브에서 국내 곱슬머리 유튜버들의 영상을 보는 것이 더 현명한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만약 곱슬머리 전문가가 국내에 있다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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