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블로그에 새로운 정보를 업데이트 하려고 합니다. 바로 결혼과 관련된 정보인데요. 이제 슬슬 결혼 준비를 하려고 합니다. 이미 결혼을 하신 분들도 많겠지만, 코로나 속에서 결혼을 준비해야 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포스팅을 남겨봅니다.
코로나가 종식되면 결혼을 하는 것이 아마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 개인적 또는 사회적 이유로 인해 코로나 종식을 기다릴 수 없는 사람들이 있을 것입니다. 코로나 백신이 내년 말 정도에 나온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지만 그 마저도 확실한 소식은 아니지요. 어떤 전문가들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어쩌면 독감처럼 계속해서 나타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바이러스 속에서도 우리는 재택근무를 하고, 원격수업을 하고, 음식을 포장해서 먹고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여전히 끝나지는 않았지만, 어떻게 현명하게 자신의 삶을 이어나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끝나기를 바라며 벌써 약 1년이라는 시간이 흘러가고 있으니까요.
따라서, 우리는 코로나 상황에서 지혜롭게 결혼 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계속해서 고민해보고, 인터넷을 통해 자료를 수집해야 할테지요.
먼저 웨딩업계의 구조에 대해 알아보는 것이 예비 부부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 웨딩 컨설팅 업체: 웨딩 플래너가 소속된 업체
(2) 제휴 업체(스드메, 스냅사진 등): 위의 웨딩 컨설팅과 제휴를 맺고 있는 업체
- 즉, 특정 웨딩 컨설팅 업체는 자신과 계약하고 있는 제휴 업체를 주로 추천하는 구조
- 고객은 웨딩플래너의 서비스 비용을 따로 지불하지 않음. 비용을 따로 지불하지 않는 이유는 고객이 계약한 스드메에 이미 그 수수료가 포함되어 있음
- 웨딩플래너 계약이 더 유리할 수 있음. 제휴 업체 입장에서는 웨딩 컨설팅 업체를 통한 박리다매가 이익
웨딩 컨설팅 업체와 계약을 하지 않는 사람들은 결혼을 어떻게 준비할까요? 대부분 우리는 인터넷을 사용해 정보를 수집하게 됩니다. 이 때 사용하게 되는 것이 특정 포털사이트의 결혼 관련 카페입니다.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사용하고 있는 한 카페를 계속해서 관찰하다보니, 그 카페에는 포인트 제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신이 계약한, 혹은 둘러본 업체들에 대한 후기를 카페에 계속해서 지속적으로 올립니다. 그리고 서로 댓글도 열심히 달면서 결혼 준비를 응원해주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누군가는 조금 더 합리적인 결혼 준비를 하고 싶은 마음에 결혼 관련 카페를 찾습니다. 하지만, 글을 유심히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슷한 업체의 후기를 남기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알고 보니 그 곳도 카페의 모습을 하고 있는 웨딩 컨설팅 업체와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물론, 거기에서 결혼 정보를 나눌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입니다. 하지만, 특정 업체에 대한 비판 글을 올리면 누군가에 의해 삭제가 된다고 하는 것을 통해 그 카페가 상업성을 띄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N사 블로그가 광고 글이 많듯이, 카페 역시 광고가 넘쳐납니다. 따라서 글을 읽을 때, 어느 정도의 비판적 시각은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작년 말, 인터넷에서 정보를 알아보기 위해 여러 업체에 제 개인정보를 남긴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웨딩 업체로부터 연락을 받아보니, 자신의 업체에서 예식장부터 스드메를 해결하기를 바란다는 것을 느꼈어요. 처음에는 약간 거부감이 들어, 예식장을 개인적으로 알아보고 가계약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인터넷에서 본 것처럼 혼자 직접 투어를 간 것과 웨딩플래너가 제시하는 가격은 거의 비슷했어요.
코로나와 여러가지 상황들로 인해서 가계약했던 웨딩홀을 몇달 전에 취소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깨달은 것은 웨딩 업계의 고객은 예비신랑신부인데, 이들은 한번 계약을 하고 이벤트를 끝내면 또 돌아오지 않는 손님이라는 것입니다. 고객들은 자신이 계약을 한 곳을 지인에게 추천해줄 수는 있겠지만,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서야 지인 추천으로 결혼 준비를 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겁니다. 따라서, 단골 고객이 형성되기 어려운 마켓 구조입니다.
예비 신랑신부가 계약하는 가격은 대부분 비밀로 해야한다는 조건이 붙습니다. 그래서 네이버 결혼 카페에 가면, 불투명한 웨딩홀의 견적서를 비밀 댓글로 공유하기 바쁩니다. 웨딩 업계에 대해 잘 모르는 대부분의 예비 신랑신부들은 자신의 가격이 적절한 가격인지 알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저희도 처음에 이런 업계의 구조를 잘 모른 채로, 한 웨딩홀에 방문하자마자 가격 흥정도 하지 않고 계약을 했습니다. 상담을 하는 동안 직원은 우리에게 옆 상담실의 예비부부들도 그 날을 고민하고 있다는 멘트도 날려줍니다. 계약을 한 뒤에 직원은 서류를 복사하고 돌아와, 축하한다는 말로 해줍니다. 옆 방에 있는 예비부부가 그 날을 하고 싶어했는데, 우리가 더 먼저 계약을 하게 되었다고요. 웃으면서 축하해줍니다.
우리가 계약한 가격이 그 업체의 평균가보다 비쌌다는 것은 나중에 네이버 카페를 통해 알게 되었어요. 코로나로 인해 고민을 하다가 취소를 했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취소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처럼, 웨딩홀 하나를 계약하고자 해도 휴대폰을 사러 테크노마트에 간 것처럼 흥정을 해야 합니다. 예비 신랑신부는 "얼마까지 보고 오셨어요?"와 비슷한 질문인, "얼마 정도 생각하고 오셨어요?"라는 질문을 받게 됩니다. 가격은 고무줄처럼 마구 늘어나기도 하고, 줄어들기도 합니다. 눈 뜨고 코 베인다는 말을 실감한 날이었어요.
예식장 직원은 수년 간의 경력을 통해, 예비 신랑신부를 빠르게 스캔하는 것 같았습니다. 저희가 만난 직원은 제가 가지고 있는 물품을 통해 제 직업을 유추하고 그에 맞는 질문을 던지는 기술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계약서를 살펴보는 동안, 예비 신랑신부가 어느 동네에 살고 있는지, 어느 회사에 다니고 있는지를 세련된 방식으로 질문한 곳도 있었습니다.
고급 예식장으로 갈수록 고객의 응대는 좋아지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예식장의 대관료나 식비가 올라갈수록 직원들의 서비스 전문성은 올라가는 구조인 것 같습니다. 호텔에 온 것처럼 웰컴 드링크를 주거나, 호텔 라운지에서 상담 받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가격을 협상하고, 조정하는 절차는 비슷하게 밟게 됩니다. 단지, 고급 웨딩홀은 그 작업을 매우 세련된 언어와 문서를 통해 진행합니다.
즉, 우리는 결혼 시장에 가게 되면서 예비부부라는 타이틀도 얻지만 호갱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상대하게 되는 결혼 시장의 직원들은 대부분이 배테랑이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가 그들에게 호갱이라는 점을 미리 알아두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이 시장에 처음 발을 들여놓는 예비부부들도 어떻게 하면 베테랑인 업체와 잘 흥정을 하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지 고민해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스몰 웨딩을 알아보기 위해 호텔에도 몇 군데 통화를 했습니다. 일반 예식장과 다른 점은 가격이 어느 정도 통일성 있게 책정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전화 통화로도 대관료, 생화 장식, 식대 등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알 수 있었어요. 이 외에도 스몰웨딩을 하는 장소들을 몇 군데 연락해본 결과, 스몰웨딩 업체들은 일반 웨딩 업체보다는 가격이 어느 정도 책정되어 있는 것으로 느껴졌습니다. 전화로도 충분히 견적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스몰 웨딩을 하는 업체들이 이렇게 어느 정도 가격을 오픈하는 이유는 스몰웨딩 비용이 꽤 수익성을 안겨주기 때문일 것입니다. 작은 결혼식을 하고 싶어도 선뜻 결정하기 어려운 이유는 비용이 부담스럽기 때문이니까요.
1) 혼자 알아보기(워킹): 많은 시간 소요
2) 웨딩플래너 동행: 스드메 동행
3) 웨딩플래너 비동행
저는 3번으로 가려고 합니다. 워킹을 하기엔 시간이 부족할 것 같고, 선택지가 너무 많은 것도 스트레스가 될 것 같습니다. 웨딩 플래너의 경우, 처음 동행을 원했으나 요즘은 비동행도 인기라고 합니다. 만약 예비신랑신부가 자신들이 원하는 그림이 어느 정도 있다면, 굳이 동행을 하지 않는 추세라고 해요.
대신, 웨딩플래너 없이 업체를 방문할 때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항상 정확하게 말하고 소통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비동행 웨딩플래너가 조금 더 가격이 저렴하다고 해요. 원하는 웨딩플래너는 인터넷 검색이나, 각종 SNS를 통해 구하면 된다고 합니다. 또는 지인이 추천해 준 웨딩플래너와 계약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겁니다.
결혼 준비를 하기 전에 내가 원하는 결혼식 모습을 그려보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인 것 같습니다. 저는 딱히 제가 원했던 결혼식이 없었기에 지난 번에 무턱대고 예식장을 계약해버리는 일을 저지르기도 했었는데요. 스스로 원하는 밑그림이 없으니, 그 위에 제대로 색도 칠해지지 않는 일이 당연히 벌어졌습니다.
모두가 꿈꾸는 결혼의 모습은 다릅니다. 그래도 어떤 결혼식을 원하는지, 어떤 옷을 입고 싶은지, 하객을 얼마나 부르고 싶은지 등에 대한 구체적인 고민이 필요합니다. 구체적인 가이드 라인이 있어야, 그 가치에 맞게 선택을 할 수 있으니까요.
일단 제가 먼저 아무말 대잔치를 해보면.......
<결혼식장>
- 50명~100명(가까운 사람들만)
- 실내
- 음악은 긍정적 무드
- 폐백 생략
- 한복 대여
<스드메>
- 비동행 플래너
- 머메이드 스타일을 우선 순위로
- 스튜디오 사진은 싱그러운 자연 느낌
- 메이크업은 진하지 않으면서 영하고 발랄한 느낌
<기타 준비>
- 예물, 예단 생략
- 혼수, 가전 연기
- 결혼 반지 구매
<신혼여행>
- 신혼여행 국내
- 신혼여행 휴가 홀딩
아직은 여기까지만 생각을 했는데요. 조금씩 더 알아보면서 수정을 해봐야겠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결혼식 예산을 정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 속 결혼하기를 이렇게 시리즈로 묶어서 포스팅하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시간을 지난 뒤에 다시 보면 어떤 생각이 들지 궁금해요.
여러분들은 어떤 결혼식이 코로나 시대에 맞다고 생각하시나요?
혹은 꿈꾸는 결혼식이 어떤지, 또는 어떻게 결혼하셨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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