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드디어 올리브영에서 한나패드를 구매했습니다. 지인 중에 면생리대를 쓰시는 분이 있어서 평소 면생리대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그 분은 면생리대를 직접 만들어 쓰셨는데, 면생리대를 사용한 후에 여러모로 큰 효과를 보셨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고민을 하고 있던 찰나에, 최근 급히 구매를 하고 사용해본 후기를 적어보겠습니다.
최근 생리통이 부쩍 심해져 그 원인을 여러가지로 추론해보았습니다. 최근에 코로나 사태로 인해 운동을 꾸준히 하지 못하고 있고, 집에서 재택근무가 끝난 후에 맥주를 자주 마신 적이 있습니다. 또한 코로나에 대비하겠다며 라면을 대량 구매했었는데 밥 먹기가 귀찮을 때마다 자주 먹은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래서 다시 건강관리를 하겠다고 굳게 마음 먹었는데, 갑자기 면생리대인 한나패드가 생각났습니다. 사용하고 있는 지인이 면생리대를 굉장히 추천했기 때문에 믿고 한 번 사보기로 했습니다. 특히 주말에 집에서 미리 사용해보면 익숙해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바로 구매하러 갔습니다.
인터넷으로도 한나패드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에서 파는 가격이 오프라인 매장에서 파는 가격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래서 대량으로 홈페이지에서 주문하기 보다는 직접 오프라인에서 1~2개 정도 미리 사서 써본 후에 결정을 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한나패드를 구입을 위해 돌아다녀보니, 올리브영 매장에서 한나패드를 팔고 있었습니다. 일반 생리대가 있는 코너 한 쪽 구석에 있다보니 잘 보이지 않지만, 눈을 크게 뜨시고 보면 보입니다. 반면 롭스에서는 한나패드가 아니라, 로한패드라는 로한 면생리대를 팔고 있어서 그 제품도 구매했습니다. 롭스에서 구매한 로한 면생리대 리뷰는 한나패드 이후에 남기겠습니다.
올리브영 오프라인 매장에서 중형 2개에 할인 없이 13,900원입니다. 한 개당 6,950원입니다. 일반 생리대의 가격과 비교하면 초기 비용이 드는 편이지만, 세탁해서 여러 번 그리고 길게는 몇년 간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경제적인 가격입니다. 올르비영이 할인하고 있을 때 구매하게 되면 더욱 더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한나패드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여러 개 세트를 한꺼번에 팔고 있습니다. 올리브영에서 낱개로 사는 것보다, 여러가지 사은품을 더 보태어 주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사은품은 에코백 등이라서 크게 필요하지 않은 제품입니다. 개당 가격으로 계산했을 때 올리브영 가격보다 몇 백원 저렴하기 때문에, 저는 올리브영에서 바로 구매했습니다. 단, 올리브영의 경우 무늬를 선택할 수 없지만 한나패드 공홈에서 구매할 경우 원하는 무늬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한나패드 사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일반 생리대와 비슷하게 사용하면 됩니다. 일반 생리대 날개 형은 팬티에 날개를 붙이는 반면, 면생리대의 경우 날개가 더 길어 양 날개를 똑딱이로 고정시켜 줄 수 있습니다. 똑딱이로 날개를 고정하기 때문에 생리대 아랫 부분에 있는 접착식 테이프가 없습니다. 그래서 속옷에 붙이면 똑딱이를 한 상태로 위 아래로 위치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일반 생리대와 사용법은 같지만 똑딱이가 있다는 점만 다릅니다.
한나패드를 세탁하는 것은 생리혈이 묻은 속옷을 세탁하는 원리와 같습니다. 차가운 물이나 미지근한 물에 면생리대를 세탁하면 됩니다. 저도 한번 쓴 생리대를 직접 세탁한다는 점이 싫어서 지금까지 한나패드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막상 차가운 물에 세제 없이 면생리대를 넣고 주물러보니, 생각보다 훨씬 세탁이 수월했습니다. 단, 사용한 한나패드를 오래 방치했을 경우 잘 지워지지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 때에는 몸에 나쁘지 않은 성분의 세탁비누나 비누 또는 면생리대 전용 세제로 세탁할 수 있습니다. 한나패드에 비누 등의 세제를 묻히고 1시간 정도 뒤에 다시 세탁하면 혈흔이 사라집니다. 저는 집에 비누가 많아 일반 비누로 세탁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부담감 없이 쉽게 세탁이 가능했습니다. 오히려 양말을 세탁하는 것보다 한나패드를 세탁하는 것이 더 수월합니다. 손으로 한나패드를 짜고, 옷걸이에 널어 말려도 잘 마릅니다. 주말부터 사용하고 있는데 세탁하는 것이 기대한 것보다 더 쉽습니다.
한나패드는 면생리대 자체가 휴대에 편한 모양으로 접도록 되어있습니다. 따라서, 잘 접은 면생리대를 속이 보이지 않는 방수가 되는 파우치에 넣고 다니면 사용 전, 사용 후에 부담없이 휴대할 수 있습니다.
속옷과 같은 순면 제품이기 때문에 촉감이 매우 편합니다. 그리고 한나패드를 사용하니 생리통이 줄어들었습니다. 또한, 일반 생리대를 사용하면 특유의 좋지 않은 냄새가 나기도 하는데 냄새가 어느 정도 사라집니다. 휴대 또한 용이하기 때문에 여성분들이 학교나 직장에서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가격이 경제적입니다. 비록 초기비용이 일반 생리대보다 많이 들기는 하지만 앞으로 장기적으로 사용할 것을 생각하면 더 저렴합니다. 평소 생리를 하지 않는 날 팬티라이너를 사용하시는 분들의 경우 빨아서 반복적으로 쓰기 때문에 훨씬 더 경제적입니다. 가임기의 여성이라면 일반 생리대를 사용한 후에, 그 생리대를 쓰레기통에 버리는 행동을 오래 합니다. 그런데 직접 혈흔이 묻은 면생리대를 세탁해보니 생리라는 것에 대해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더욱 더 몸에 신경을 써야겠다는 마음이 생깁니다.
단점이라면 무엇보다도 세탁을 해야한다는 점입니다. 사실 생리를 하는 일주일이라는 기간 동안 그 많은 면생리대를 세탁한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래서 저 역시 망설였던 이유가 바로 세탁이었습니다. 하지만, 내 건강을 생각한다면 조금만 더 일찍 부지런하게 생활하면 됩니다. 그리고 사용한 생리대를 가방 속에 넣고 다녀야 하는 부담감이 있습니다. 이 부분이 너무 신경쓰이시는 분들은 사용이 어렵겠지만, 방수파우치 등을 사용하면 해결될 문제입니다. 또한 마지막으로 한나패드의 단점은 가격입니다. 초기 비용이 생각보다 많이 들기 때문에, 한 번에 여러 개의 생리대를 구매하는 것이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한나패드는 면생리대의 한 브랜드입니다. 그러므로 가격의 부담을 줄이고 싶으신 분들은 네이버 쇼핑에 면생리대 만들기 혹은 면생리대 키트라고 검색하면 저렴한 면생리대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저렴한 제품의 경우 직접 손바느질부터 시작해야하기 때문에 저는 기성품인 한나패드를 구매하였습니다.
저는 생리컵을 선택하지 않고 한나패드를 선택했습니다. 생리컵이 보편화되어 이제 롭스나 올리브영에 가도 생리컵을 구매할 수 있는 세상입니다. 하지만 저의 경우 사이즈가 작은 탐폰을 사용해도 이물감이 느껴지고 신경이 쓰여, 먼저 면생리대부터 시작했습니다. 요즘 10대들도 생리컵에 관심을 가지고 직접 생리대를 사용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생리컵을 사용할 것인지 한나패드와 같은 면생리대를 선택할 것인지 한번 비교할 필요가 있습니다. 생리컵의 경우 반영구적 사용이기 때문에, 고비용이 드는 한나패드보다 훨씬 경제적 이득이 큽니다. 생리컵은 속옷에 무언가 붙여야 하는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가동범위 역시 높여줍니다. 생리컵에 대해 아직 부담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면생리대를 써서 몸을 건강하게 하는 것을 지킵니다. 여성들은 한 달에 한 번씩 약 일주일간 생리 기간을 갖습니다. 이 기간을 한 여성의 전체 수명과 함께 보았을 때 굉장히 오랜 기간입니다. 화학물질로 만들어진 생리대보다 다소 불편한 면생리대이지만, 자신의 건강과 미래에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아이의 건강을 위해 한나패드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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