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 토요일 코로나를 피해 등산을 다녀왔습니다. 그래서 오늘 등산 후기와 함께 등산의 효과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물론, 산에 갔을 때도 계속해서 마스크를 하고 있었습니다. 아주 숨이 차오를 때가 아니고서는 마스크를 하고 있었습니다. KF94 마스크가 아닌 얇은 덴탈마스크를 쓰니 괜찮았습니다. 혹시 산행 길에 오르고자 하시는 분들은 KF94보다는 덴탈마스크를 추천드립니다.
서울의 자랑인 북한산 국립공원은 도심 속에 있는 큰 산으로 유명합니다. 서울과 같이 큰 도시 안에 웅장한 산이 있는 곳은 매우 드뭅니다. 서울 및 수도권에 계신 분들은 북한산 국립공원에 방문하여 산행을 즐기시는데,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자연을 감상한다는 것은 참 행운입니다. 북한산 국립공원은 1983년에 우리나라에서 열 다섯번째로 지정된 국립공원입니다. 서울특별시 북부와 경기도 북부 쪽에 있는 이 북한산은 화강암이 많은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북한산 안에는 아름다운 자연과 더불어 다양한 유적지와 절 등이 있어 가치가 있는 곳입니다. 신기한 점은 이 북한산 국립공원이 기네스북에 올랐다는 것입니다. 기네스북에서 단위 면적을 기준으로 했을 때 방문하는 사람이 많은 국립공원으로 등재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북한산 국립공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러한 기네스북의 기쁜 소식에도 불구하고, 자연 훼손의 우려가 있어 통제구역의 경우 등산객이 방문하지 말아야 한다고 쓰여 있습니다. 북한산을 방문했다가 혹시 통제구역이 발견되면 억지로 들어가려고 하지 않고, 자연이 쉴 수 있도록 배려하는 시민의식이 필요하겠습니다.
깃대종이라는 말이 참 어색합니다. 깃대종이라는 단어의 뜻을 살펴보면, 이는 특정 지역의 상징적인 야생 동물이나 식물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 그 지역의 다양한 특성을 나타내기 때문에 지켜야 할 필요성이 있는 동물이나 식물인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산을 방문할 때, 미리 그 산의 깃대종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등산을 하며 깃대종이 있는지 살펴보면 재미있을 것입니다.
북한산의 깃대종은 오색딱다구리와 산개나리입니다. 딱다구리가 숲속 의사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딱다구리는 애벌레를 주로 먹이로 하는데, 나무 속 안에 살고 있는 애벌레를 쪼아 잡아 먹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딱다구리는 긴 혀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딱다구리는 애벌레뿐만 아니라, 다양한 거미류나 식물 열매를 먹는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산개나리는 북한산뿐만 아니라, 임실, 안동, 의성, 관악산 등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식물입니다. 산개나리는 이름처럼 개나리와 매우 유사합니다. 따라서 산개나리와 일반개나리를 구분하는 것을 어렵습니다. 산개나리의 경우, 한국특산식물로 지정되어 있다는 점도 특징적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깃대종은 그 지역의 특성을 잘 반영해주는 상징적인 동식물입니다. 따라서, 북한산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 있는 다른 산의 깃대종도 잠시 살펴보겠습니다. 설악산의 깃대종은 눈잿나무와 산양입니다. 오대산의 깃대종은 노랑무늬붓꽃과 긴점박이 올빼미입니다. 치악산의 깃대종은 금강초롱꽃과 물두꺼비입니다. 태백산의 깃대종은 주목과 열목어입니다. 월악산의 깃대종은 솔나리와 산양입니다. 소백산의 깃대종은 모데미풀과 여우입니다. 덕유산의 깃대종은 구상나무와 금강모치입니다. 속리산의 깃대종은 망개나무와 하늘다람쥐입니다. 계룡산의 깃대종은 호반새와 깽깽이풀입니다. 내장산의 깃대종은 진노랑화상시화와 비단벌레입니다. 무등산의 깃대종은 털조장나무와 수달입니다. 지리산의 깃대종은 히어리와 반달가슴곰입니다. 가야산의 깃대종은 가야산온분취와 삵입니다. 주왕산의 깃대종은 둥근잎꿩의비름과 솔부엉이입니다. 월출산의 깃대종은 끈끈이주걱과 남생이입니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산을 방문할 때에 깃대종을 미리 알아보고 간다면 산을 더욱 더 풍부하게 즐길 수 있는 자료가 될 것입니다.
북한산 국립공원의 산행 코스는 매우 다양합니다. 홈페이지 자료에 따라 공식적인 산행 코스를 살펴보겠습니다. 산행 코스는 북한산성코스, 사패산코스, 오봉코스, 우이암코스, 망월사코스, 신선대코스, 백원대코스, 사무바위코스, 비봉코스, 보국문코스, 대동문코스, 소귀천코스, 대남문코스가 있습니다.
제가 어제 방문했던 코스는 백운대 코스였습니다. 이 코스는 북한산성 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하여, 대서문과 보리사를 지나는 코스입니다. 최종 목적지는 백운대입니다. 북한산성 탐방지원센터에서부터 시작하게 되면 백운대까지 3.4km로 2시간 40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저희는 어제 8시 30분에 출발하여 13시에 하산을 완료하였습니다. 백운대코스는 북한산 국립공원의 인기 코스입니다. 넓은 주차장을 가지고 있을뿐만 아니라, 계곡과 산림이 어우러지는 자연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등산을 하기 전과 하산 후 스트레칭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등산을 할 때에 평소 쓰지 않는 근육들을 많이 사용합니다. 뿐만 아니라 무릎을 비롯한 하체에 부담이 증가합니다. 따라서 스트레칭을 등산 전후로 해주어야 신체의 부상을 미리 예방할 수 있습니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등산 전과 등산 후에 각 15분씩 시간을 투자하여 스트레칭을 하는 것입니다. 또한 평소 등산을 위해 근력 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여 심폐 기능을 강화한 후 산행을 하는 것이 신체에 무리를 주지 않습니다.
등산을 할 때는 평소 체중을 관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갑자기 체중이 늘어났다면, 체중을 관리한 후 산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산을 올라갈 때보다 산을 내려올 때 무릎에 큰 부담이 가기 때문입니다. 하산할 때는 체중의 3배에서 5배 정도가 무릎 관절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다시 말해, 1kg의 체중이 늘었다면 평소보다 3kg에서 5kg의 무게가 무릎에 실리게 되는 것입니다. 특히 백운대와 같이 험한 산을 등산하시려고 하는 분들이라면 안전한 산행을 위해 체중을 관리하시기 바랍니다.
북한산 국립공원을 방문하면 백운대 코스를 가장 많이 찾습니다. 하지만 동행하는 사람이 누구인지에 따라 코스가 달라집니다. 백운대의 경우 밧줄을 잡고 암벽을 올라가는 코스가 있어 다소 위험한 곳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백운대를 방문하고자 하시는 분들이라면 반드시 미끄럼방지 기능이 있는 등산화를 신는 것이 좋습니다. 등산화를 신으면 미끄럼 방지뿐만 아니라, 하산을 할 때에도 하산 과정에서 발목이 꺾이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아직은 초보 등산객이기 때문에 등산 용품은 등산화 밖에 없지만, 등산화 하나만 갖추어도 훨씬 산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처음 등산을 갈 때 무엇을 입고 가야하는지 고민했을 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20대와 30대의 산행이 늘어 평소에 입는 운동복을 입고 올라가도 전혀 불편함이 없어 좋습니다. 저는 등산을 갈 때 제가 가지고 있는 요가복과 집에 있는 스포츠 웨어를 믹스해서 입고 갑니다. 어제 백운대에서 보니 20대 30대 여성분들은 파스텔톤의 레깅스와 아디다스 니삭스를 착용하고 그 위에 슬림한 패딩을 많이 입었습니다. 이렇게 산행객이 젊어지는 것을 보니, 이제 산에 올라갈 때 입고 싶은 옷을 입고 올라갈 수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몇년 전부터 여성 운동복의 트렌드는 확실히 레깅스입니다. 레깅스는 확실히 활동할 때 더욱 편하고 신체 가동성을 높여주는 옷입니다. 레깅스를 착용하는 것이 다소 민망하시다면 그 위에 긴 티셔츠를 입어 엉덩이 부분을 커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모자를 착용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백운대 위나 산 정상에 도착하면 나무가 없어 피부가 쉽게 그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모자를 준비하여 자외선을 조금이라도 피합시다.
주말에 등산을 다녀오니 몸이 덜 뻐근하고 개운한 것처럼 느껴집니다. 딱히 일정이 없는 주말에는 산을 자주 올라야겠다고 다짐해봅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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