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타임스퀘어 가성비 맛집 텐동 파는 온기정

영등포에서 얼마 전 약속이 있었다. 추운 날씨라서 영등포 역을 돌아다니기는 그렇고, 타임스퀘어로 이동해서 식사를 하였다. 타임스퀘어에 식당은 워낙 많지만, 맛있는 집은 많지 않은 것 같다. 또 마침 약속으로 만나기로 한 지인은 식사량이 많지 않아서 간단히 가성비 있게 먹을 만한 곳으로 골라보았다.

 

추운 날씨에 텐동이 어울려 향한 곳이었는데, 생각보다 맛있고 가성비까지 갖추고 있어서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괜찮은 식당이라는 생각이 들어 리뷰를 남겨 본다.

 

타임스퀘어를 자주 방문하지만 이곳에서 무언가를 먹고 맛있다고 느낀 적은 많지 않은데, 의외로 텐동이 괜찮았다. 재방문 의사도 충분히 있는 곳이다.

 

위치

 

메뉴

메뉴는 이렇게 텐동을 전문으로 파는 곳인데, 실제로 먹어보니 역시 텐동은 다소 느끼함이 있어서 그냥 기본 텐동으로 시켜서 먹어도 성인 여자들에게는 충분한 느낌이다. 그래도 메뉴를 아래에 첨부한다.

 

기본 텐동 2개 주문

저녁 시간에 웨이팅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다. 조금 기다렸다. 매장이 크지는 않고 이마트 주변에 있어서 다소 번잡스러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안에 들어가서 먹어보니 괜찮았다. 

 

요즘 밀가루를 안먹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었는데 역시 외식을 하러 밖에 나오면 밀가루가 아닌 걸 찾기가 어렵다. 이 날은 그냥 밀가루여도 먹었다. 오래간만에 먹는 텐동이라 그런지 더 맛있는 느낌이다. 그냥 기본 텐동을 시켜서, 새우를 추가할까 고민했는데 추가 안하길 잘했다. 새우 1개만 먹어도 적당히 기름지고 맛있었다.

들어간 내용물은 호박, 계란, 고추, 새우 등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텐동의 주재료들이다. 겨울에 먹으니 왠지 더 맛있는 것 같은 텐동이다. 텐동이 겨울 음식이었던가? 겨울에 정말 잘 어울린다.

 

우리 주변을 둘러보니 다 커플이어서 그것도 놀랐다. 데이트 장소로도 많이들 찾는 곳인가? 어쨌든 밖은 추우니 이런 쇼핑몰이 데이트하기 적합하긴 할 것이다.

그리고 아래는 생각치도 못한 서비스를 받았다. 자리를 변경해 달라고 하셔서 그냥 바꿔 드렸는데, 고로케 튀김처럼 보이는 것도 주셨다. 많이 먹지 않는 지인과 방문했던 것이라서 내가 2개를 먹었다.

 

텐동도 맛있는데 서비스까지 친절하시고, 고로케도 주셔서 더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는 가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