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롱 라이프

어뮤즈 듀 젤리 순수, 듀 젤리 젤핏 틴트 장미 우유, 섀도우 팔레트 쿨 장미 내돈내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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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보니 올리브영에서 어뮤즈 제품을 많이 샀다. 내가 어뮤즈를 좋아했나? 어뮤즈를 좋아하는 것 같진 않은데, 사다보니 이 회사 제품이 점점 늘어난다. 나는 비건을 지향하는 사람도 아닌데, 왜 그럴까? 어쨌든 다음이나 구글에도 듀 젤리, 젤핏 틴트, 어뮤즈 아이 섀도우 팔레트에 대한 내돈 내산 정보를 원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적어본다.

 

1. 어뮤즈 듀 젤리 순수 1호 쿠션

전반적으로 촉촉하고 시원한 쿠션. 이 쿠션 한번 바르면 다른 집 쿠션은 사용하기 어렵다. 커버가 잘 안되고 피부 잡티가 잘 가려지지는 않지만, 얇고 가벼운 화장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써볼만 하다. 그런데, 같이 오는 쿠션이 딱히 좋지는 않다. 그래서 다른 쿠션으로 사용하거나 급할 때는 손으로 바르기도 하는데 오히려 그게 더 잘 발릴 때가 많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쿠션 케이스가 너무 무겁다. 외출할 때 가방이 너무 무겁다고 느끼면, 리필 제품을 작은 봉투에 넣어 다니고 있다.

 

(1) 2호 누드

커버력은 정말 없다. 그래도 바르면 촉촉하고 광이 돈다. 매트한 제품을 잘 쓰지 못하는 나로서는 이 제품이 그나마 가장 촉촉하게 느껴져서 정착했다. 정착하려고 했던 건 아닌데, 사다보니 또 이 회사 제품을 산다. 처음에 시도했던 건 2호 누드 색상부터였는데, 그건 색이 너무 어두워서 얼굴이 거의 화장 안한 얼굴처럼 보였다. 그래서 사용하다가 중간에 버렸다.

(2) 1호 순수

그러다가 1호 순수 색상을 주문해서 썼는데, 이것도 정말 커버력은 없다. 홍조와 여드름이 그대로 보인다. 그래도 촉촉해 보이고 얼굴이 환해 보여서 사용하고 있었는데, 쿠션 내용물도 약간 핑크색이 돈다. 홍조 있는 얼굴에 핑크색을 바르고 있다. 나쁘지는 않은 것 같은데, 오늘 올리브영 갔다가 다른 색상 발라보고 또 질렀다.

(3) 1.5호 맑음

아래는 오늘 주문한 1.5호 맑음 색상이다. 오늘 맑음 색상을 테스트해 보니, 뉴트럴 톤이라 약간 옐로우 느낌이 있다. 그런데 옐로우 느낌을 얼굴에 바르니 홍조와 여드름 자극이 완화되어 보여서 이번엔 이 아이로 정했다. 어차피 홍조가 있어서, 화장 지워지면 붉은 얼굴이 올라올테니 괜찮을 거라며 혼자 대충 생각하고 샀다. 아니면, 다시 1호 순수로 돌아가지 뭐.

 

그런데 사실 색상보다도 젤핏 틴트 서울 걸 준다고 해서 급하게 산 부분도 있다. 지난 주부터 젤핏 틴트 서울 걸이 사고 싶어서 올리브영을 드나들었다. 서울 걸이 사진에서는 예쁜데, 내 입술에서는 그 색이 안나온다. 그래서 버니버니를 살까 하고 들어갔다가 너무 형광기가 있어서 내려놨다. 그런데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생각보다 장미 우유가 괜찮았다. 그래서 서울 걸과 장미 우유 중 고민하다가 장미 우유를 데리고 왔는데, 집에 와서도 서울 걸이 계속해서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이상하게 내가 바르면 푸른 핑크색으로 보이고, 약간 추워 보여서 안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는데 왜 이렇게 아른 거리는지. 

 

집에 와서 검색해 보니 올리브영에 쿠션과 내가 갖고 싶었던 서울 걸을 미니 틴트 증정품을 넣어 이벤트 중인 게 아닌가! 그래서 바로 질렀다. 아래 사진은 아까 질렀던 내역이다. 올리브영에서 쿠폰을 줘서 3만 원이 되지 않는 가격으로 득템했다.

배송 예정일은 1월 29일이라고 하지만, 그 전에는 온다고 하니 참고 기다려보도록 하자. 서울 걸 이유는 모르겠지만 저 푸르딩딩한 색이 너무 예뻐서 눈에 아른 거렸는데, 마침 이 증정 세트가 있다고 하니 정말 기쁘다. 어차피 사도 많이는 안 쓸 것 같아서 미니 틴트가 딱이다. 쿨톤 컬러라니 그냥 갖고 싶은 모양이다.

2. 아이 섀도우 팔레트 쿨 장미

이건 뜬금없이 제주도 올리브영에서 산 팔레트다. 집에 비슷한 팔레트 있는데 또 샀다. 하필 제주도 여행에 색조 화장품을하나도 안가지고 갔는데 급하게 샀다. 화장 좀 제발 하라는 주변 성화에 못이겨 즉흥적으로 구매한 제품이다. 서귀포시 올리브영에서 샀다. 이 제품은 브러쉬를 함께 증정해 주어서, 제주도에서 브러쉬까지는 안사고 버텼다.

 

색상은 이렇다. 그런데 무려 3개의 섀도우가 글리터인데, 이거 나 다 쓸 수 있을까? 다른 아이섀도우 팔레트도 많았으나, 어뮤즈를 좋아해서 그냥 어뮤즈 중에서 골랐다. 가루 날림이 심하다는 평이 있지만, 그냥 저냥 쓸 만하다. 케이스가 예쁘다.

3. 듀 젤핏 틴트 장미 우유

원래 버니버니와 서울 걸 중에서 하나를 사려고 갔다가, 들고 나온 장미 우유. 오렌지 색이 받지 않는 나에게는 버니버니, 장미우유, 서울걸이 어울릴 것이라고 추측하고 갔다. 그런데 내 입술에서 버니버니는 너무 형광기가 돌고 약간의 따스함이 느껴져서 패스했다. 아래에 버니버니는 굉장히 핑크 색인데, 내가 바르니까 약간 형광스러운 웜이 느껴졌다. 귀찮아서 그냥 인터넷으로 주문하려고 했는데 직접 테스트해 보기를 잘했다.

 

출처: 어뮤즈

결국 골라온 것은 장미우유. 3번 누 핑크가 인기인지, 오프라인 및 온라인 동시 품절이다. 장미우유로 가지고 왔는데, 입술에 바르면 적당히 핑크빛이 돌아 괜찮다. 입술색이 진한 편이어서 쨍한 색을 발라야 그나마 색이 올라오는 편이다. 아래는 장난감처럼 생긴 젤핏틴트의 모습이다. 고급스러운 느낌은 없지만, 성분이 좋다고 하니 그냥 샀다. 사실, 제주 면세점에서 디올 립을 다시 살까 망설였지만, 비건에 성분 좋다는 어뮤즈를 택했다.

 

서울 걸 색상은 약간 푸른 핑크 빛이 올라오는데, 바르면 사람이 굉장히 차분해 보인다. 그런데 그 색깔은 어릴 적에 수영장에서 놀고 아주 추울 때 올라오던 입술 색깔이다. 잘못 보면 어디 아픈 것 같기도 한데, 왜 그렇게 그것도 하나 갖고 싶은 지 모르겠다. 입술 색이 조금 연한 분들이 바르면, 색이 잘 나와서 예쁠 것 같다. 나처럼 입술 색이 짙은 사람이 바르면 추운 수영장에서 놀다가 나온 어린이 입술이다. (그런데 주문함)

 

아래는 파우치에 있던 립과의 발색 비교이다. 위에 있는 립이 기존에 사용하고 있었던 제품이고, 그 아래가 장미 우유이다. 위에 있었던 제품은 쿨톤 추천이어서 다른 브랜드에서 샀던 것인데, 지금 사진으로 비교해 보니 굉장히 따뜻한 컬러다. 새로 사길 잘 했다.


1.5호 맑음과 서울 걸이 도착하면 또 리뷰를 남겨 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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