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내가 묵었던 호텔을 추천해 본다. 나름대로 호텔은 모두 좋았다. 지금 아직 사진을 정리하지 못해서 사진과 함께 남기지는 못하지만, 차차 후기를 작성하면서 사진과 연결을 시켜야겠다. 어쨌든 모두 만족스러웠던 호텔! 세비야 호텔은 깔끔해서 좋았고, 그라나다는 좋은 위치에 가성비가 너무 좋았고, 바르셀로나는 입지 깡패뿐만 아니라 조식까지 든든하게 주고 무료 커피 쿠폰까지 주어서 좋았다.
1. 세비야, 쁘띠 팰리스 마르케스 산타 아나 호텔(4성급)
먼저, 세비에야서 묵었던 호텔은 프티 팰리스 마르케스 산타 아나였다.
이 호텔의 이름은 너무 길어서 아직도 외워지지가 않는다. 쁘띠 팰리스 마르케스 산타 아나라는 호텔은 네이버나 다음에 검색해도 정보가 별로 없었다. 그래도 남편이 잘 찾아서 예매를 했는데, 실제로 가보니 너무 쾌적하고 좋은 곳이었다. 동양인 관광객은 우리 밖에 없었고, 대부분 유럽, 미국 사람들이었다. 위치도 좋았고, 잠깐 묵기에는 나쁘지 않았으나 세비야는 생각보다 숙소비가 비쌌다. 세빌은 실제로 가보니, 길거리 전체가 유럽이었다. 금요일에 갔더니 무슨 축제가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유럽 관광객이 너무 많아서 마치 홍대, 명동에 와 있는 느낌이었다. 길 거리 나가면 모두가 관광객이었고, 식당에 가도 마찬가지였다. 네이버 블로그에 현지인이 많다고 해서 검색해보고 갔던 식당들의 대부분은 실제로 가보니 유럽 사람들이 바글거리는 식당이었다. 우리처럼 그들도 무얼 주문해야 할지 몰라서 난감해 하거나, 우리처럼 매우 비싸게 음식을 먹고 있었다. 어쨌든 세빌은 대관광도시였다.
2. 그라나다 잉글라테라 호텔 (3성급)
위치가 너무 좋고, 세비야에서 비싼 숙소에 있다가 오니 너무 가성비가 넘쳤던 호텔. 바르셀로나 호텔처럼 직원들이 정장을 입고 있는 것이 불편해 보였지만, 그래도 정말 친절했다. 그리고 세비야보다 영어가 훨씬 잘 통했다. 하나를 물어보면 3가지 정도 알려주는 호텔 직원들 같았다. 우리는 맛집을 물어보지는 않았는데, 어떤 미국인 아주머니가 맛집을 질문하니 한 5가지는 알려주는 것 같았다. 그렇게 친절하신 줄 알았으면 우리도 그라나다 타파스를 하나 추천받았을텐데 말이다. 하여튼, 이 호텔은 지인에게 추천받아 간 호텔이었는데 대만족이었다.
위치도 매우 좋았을 뿐만 아니라, 호텔 내부도 정말 여행을 온 것 같은 이국적인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무려 창문을 열면 그라나다의 유명한 명소인 알함브라 궁전이 보인다! 감동 그 자체. 다만 옆모습이 보여서, 마치 디즈니랜드 마크처럼 보이기는 하지만 낭만적이었다. 알함브라 궁전을 주변으로 밤 하늘이 깜깜해지는 모습을 보니 너무 아름답고 예뻤는데, 아무리 휴대폰 카메라를 가져다 대도 그 느낌이 담겨지지 않았다. 어쨌든 좋았던 숙소.
유럽식 비데도 설치되어 있다. 저렴한 호텔이지만 침대도 나쁘지 않다. 그리고 테라스로 창문도 열 수 있어서 아기자기하고 예쁜 숙소였다. 그라나다 자체가 도시가 추워서 그랬는지 평창, 양양 같은 곳에 놀러온 느낌이었다. 켄싱턴 호텔 같은 느낌이었다고나 할까. 약간 올드하지만 편안하면서도 아늑한 그런 곳이었다. 이 곳이 10만원도 안한다니 놀라울 따름.
만약 그라나다에서 조금 오래 머문다고 하면 이 호텔에 쭉 있어도 좋을 것 같다. 마음 같아서 그라나다 같은 곳에도 한 3~4일 있어봤으면 좋았을텐데 말이다. 1박만 하고 넘어간 것이 너무 아쉽지만, 그래도 그라나다 알함브라는 정말 최고였다.
3. 바르셀로나 H10 메트로폴리탄 호텔 (4성급)
이 호텔은 네이버 블로그에 정말 많이 나온다. 유럽 거리를 배경으로 테라스 사진을 찍을 수 있어서 그런 것 같다.
바르셀로나 숙소는 홀린듯이 이 곳으로 정했다. 네이버 블로그 후기가 많고 평이 너무 좋아서 그랬다. 주변 사람이 호텔 jazz라는 곳을 추천해 주었는데, 고민하다가 이곳으로 왔다. 그 이유는 바로 아침 호텔 조식이 무료라는 것에 끌렸다. 작기는 하지만 내부에 들어가면 수영장도 있다. 실제로 수영하는 사람은 못봤지만 카페 안에 수영장이 있는 느낌이라 예쁘다. 그리고 무료 커피 쿠폰도 1잔씩 받을 수 있다.
바르셀로나에서 비교적 오래 있었는데 매일 아침 밥을 먹으러 다닐 곳을 찾아다니는 것도 시간 낭비일 것 같아서 바로 이곳으로 정했다. 한국인 후기가 많다는 건 한국인 관광객이 많다는 의미였다.
한국인 관광객이 숙소에 많으니 장점도 있었다. 서비스 응대가 매우 좋다. 그리고 깔끔했다. 한국인들이 좋게 평가하는 곳이라서 믿을만 했고, 한국인에게 유독 친절했다. 그러나 단점으로는 아침 조식을 먹을 때 이곳이 제주도인지, 서울인지 알 수가 없다. 90퍼센트의 숙박객이 한국인인 것만 같았다. 옆에 신혼부부들이 대화하는 소리가 다 들린다. 어제 일정을 잘못 짰는지 커플들이 다투는 소리도 들린다. 엘리베이터를 타도 한국인들과 함께다. 그래서 대화가 약간 조심스럽다. 그게 단점이라면 단점.
어쨌든 위치가 너무 좋고 깔끔하고 밥도 잘 나오니 선택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다만, 한국인이 정말 어마어마하게 많다는 점은 꼭 알고 가야한다. 나는 이렇게 한국인이 많은 숙소는 해외 여행하며 처음 봤더니, 처음엔 좀 당황스러웠다. 여행을 온 것 같지가 않은 느낌이 들어서 말이다. 그러나 있다보니, 한국인들과 있으니 안전하기도 하고 인종차별도 느껴지지 않아서 좋았다. 프론트 직원들도 매우 친절하다. h10 호텔은 추천하고 싶다.
바르셀로나에서 구경을 하다가 힘들어지면 잠깐 숙소에 와서 누워있다가 나갈 수도 있어서 최고였다. 그리고 근처에는 쇼핑거리가 있고, 공항 가는 버스 등과도 가까워서 대만족. 바로 앞에는 스타벅스가 있기는 하지만, 가지는 않았다. 그래도 추천이다.
사진은 차차 올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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