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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선별진료소에서 PCR 검사 받는 방법(코로나 양성 확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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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경주에 갔을 때 하필이면 코로나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저녁에 이상하게 열이 나서 자가진단키트를 통해 확인해 보니, 선명하게 두 줄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바로 다음 날 아침, 일어나자마자 경주 선별진료소로 이동해서 검사를 받았습니다. PCR 검사 결과, 양성이 나와서 자가 격리를 했는데요. 오늘은 경주 선별진료소 장소는 어디인지, 운영 시간은 어떻게 되는지 또한 선별진료소의 모습은 어떤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경주시 선별진료소 위치 (장소)

경주시 보건소 선별진료소가 있지만, 임시 선별진료소가 경주 시민운동장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넓은 야외라서 코로나가 의심되는 경우, 방문하기에 좋은 위치인 것 같습니다.

2. 경주시 선별진료소 운영 시간

검사 시작 시간은 아침 9시였습니다. 아침 8시 30분부터 가서 기다렸는데, 미리 도착한다고 검사를 미리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직원 분들이 오시기는 했지만, 정확히 9시부터 검사를 시작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저 외에 2명의 대기자가 있었습니다. 선별진료소가 붐비지 않아 그 점은 매우 좋았습니다.

3. PCR 대상자는 누구일까?

PCR 대상자는 확진자와 접촉이 있었던 사람, 의사의 소견이 있는 사람, 만 60세 이상의 어르신, 신속항원검사 결과 양성이 나온 사람, 기타 고위험 환자 등입니다. 만약 위와 같은 조건에 대해 자료를 제시하면 PCR 검사 비용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4. 자가진단키트에서 양성이 나와 PCR 검사를 받으려고 하는 경우

집에서 양성으로 두 줄이 뜬 자가진단키트를 비닐 봉지에 밀폐하여 넣고 직접 선별진료소로 가지고 가서 직원에게 보여주면 됩니다. 어떻게 오셨냐고 물어보면, 말 없이 키트를 꺼내 보여드렸는데요. 저 외에도 다른 분들 역시 주머니에서 비닐에 쌓인 자가진단키트를 다들 가지고 오셨습니다.

5. 경주시 임시 선별진료소인 시민운동장 사진, 모습

아침 일찍 방문했는데 날씨가 너무 좋아서 사진을 찍어 봤습니다. 열이 39도 정도 났는데도 하늘이 너무 예뻐서 골골 거리면서 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다른 나라로 여행을 온 것 같은 그런 풍경이더라고요. 남쪽이라 확실히 다릅니다.

주차는 이곳에 했는데, 주차장이 매우 넓직해서 문제가 없었습니다. 전체적으로 공간이 매우 넓어서 사람들과 부딪히지 않는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QR코드로 사전문진표를 작성하면 되는데 카메라를 비추기만 하면 되어서 간편합니다. 만약 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직원분들이 도와주실테니 걱정하지 않고 선별진료소에 방문하면 됩니다.

선별진료소 직원 분들이 계시는 곳의 모습입니다. 예쁜 풍경 아래 하얀색으로 천막을 해 놓으니 선별진료소 같은 느낌보다는 놀러온 느낌이 나네요.

선별진료소가 오픈하지 않았을 때의 모습입니다. 검사실이 2개 밖에 없었는데, 그래도 붐비지 않아서 충분히 빠르게 검사가 가능했습니다. 직원 분들도 친절하셨어요. 코를 넣어 검사를 하실 때에도 신중하게 해 주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선별진료소가 너무 예쁜 것 아닌가요? 멀리서보고 캠핑장으로 착각했습니다. 몸은 아팠지만 유난히 하늘도 파랗고 선명했던 날이었습니다. 자가격리가 시작되어 좋은 날씨를 만끽하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다른 나라에 온 것처럼 푸릇푸릇한 모습이었는데요. 아픈 몸을 이끌고 갔는데 그래도 자연 환경이 예쁘니까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열은 39도가 넘고 종아리로 근육통이 와서 가만히 서 있을 수 없을 정도로 힘들었는데, 그래도 하늘이 너무 예뻐서 사진은 찍게 되더라고요. 그 정도로 날씨가 정말 좋았습니다. 오래 간만에 보는 푸른 나무들!

위의 사진과 같은 사진처럼 보이지만, 살짝 다릅니다. 다시 찍어보았습니다. 아침 햇살이 나무로 비칩니다.

아무리봐도 너무 예쁜 선별진료소였습니다. 지금까지 가보았던 선별진료소 중에 가장 아름다운 곳이었던 것 같아요.


6. 자가격리의 추억

PCR 검사를 진행한 후, 집에 들어와 바로 격리를 시작했습니다. 자가격리 첫 아침은 남편이 만들어 준 계란 토스트와 딸기였는데요. 남편이 쟁반 대신 채에 음식을 담아 방으로 넣어 주었습니다. 집에 있던 간이 책상을 활용해 식탁으로 사용했습니다.

코로나 덕분에 남편이 방으로 넣어주는 음식을 열심히 먹었던 일주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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