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롱 라이프

바람의 나라 연 모바일 게임 후기 및 직업 추천 (게임 삭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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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추억의 게임 바람의 나라가 2020년 돌아왔습니다. 바람의 나라는 바람의 나라 연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모바일 게임 시장에 등장했습니다. 지하철에서 계속 바람의 나라 연 광고를 보았는데, 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겨 설치를 하고 게임을 플레이했습니다. 모두가 궁금해하실 바람의 나라 연에 대해 보겠습니다.

 

먼저 바람의 나라 게임은 1996년 넥슨에서 개발한 게임입니다. 바람의 나라는 벌써 24년이나 플레이를 하고 있는 우리 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온라인 게임이라고 합니다. 또한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오랫동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RPG게임이기도 합니다. 이 게임을 추억하시는 분들이라면 보통 지금 연배들이 꽤 있으실 것이라고 추측이 됩니다.

 

거두절미하고 바람의 나라를 설치하고 플레이한 장면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초등학생이던 제가 어느새 벌써 직장인이 되어 티스토리에 애드센스를 달며 블로그를 하고 있을 줄이야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던 미래입니다. 넥슨과 성장기를 함께하며 기쁘기도 하고 슬프기도 했던 희노애락의 순간들이 잠시 스쳐갑니다.

 

1. 바람의 나라 연

바람의 나라 연은 2020년 7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였습니다. 아직 한 달 밖에 되지 않은 따끈따끈한 게임입니다. 하지만 어른들의 추억이 담겨있는 만큼 클래식한 게임의 모습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역시 레트로의 유행에 힘 입어 넥슨 역시 레트로 게임을 출시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설치는 구글이나 애플 스토어에서 다운 받으시면 됩니다.

 

2. 바람의 나라 연 서버

서버가 꽤 여러개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서버는 연 서버였습니다. 연 서버는 저녁에 다시 접속하니 대기자가 많아져서, 다른 서버로 저는 이동을 했습니다. 한 서버에 캐릭터는 3개 씩 만들 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시간이 많이 흘러 바람의 나라를 카카오톡 계정으로 연결하여 들어갈 수 있는 시대라는 것이 실감납니다. 바람의 나라를 키는 동안 넥슨 로고만 보아도 어릴 적 생각이 납니다.

 

3. 바람의 나라 캐릭터 고르기

바람의 나라를 설치하고 들어가면 캐릭터를 고를 수 있습니다. 옛날 느낌이 나는 캐릭터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머리 역시 옛스럽습니다. 대머리도 있고, 어릴 적 추억인 궁예 눈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원하는 캐릭터를 만들어 입장하면 됩니다.

 

4. 바람의 나라 연 게임 플레이

바람의 나라 연을 플레이 하니, 게임 캐릭터들이 어른이 된 옛 꼬마들을 반겨줍니다. 아예 대놓고, 맵을 좀 돌아다니면서 옛 추억을 되살려보라는 멘트도 나옵니다. 처음 캐릭터를 생성하고 작은 검으로 열심히 쥐와 토끼를 잡아보니, 옛 생각이 절로 납니다. 이제는 오토라는 기능이 생겨 수동으로 조작하지 않아도, 오토로 자동 조작이 됩니다. 그러나 역시 넥슨은 우리 유저들을 가만히 두지 않고 오토를 하는 와중에도 열심히 다른 퀘스트를 하도록 임무를 줍니다. 어른이 되어 바람의나라 주막을 다시 가는 경험을 했습니다.

 

5. 바람의 나라 연 직업 선택

바람의 나라 연에는 직업을 4개 선택할 수 있습니다.

  • 주술사
  • 도사
  • 도적
  • 전사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바람의 나라 연에서 무료로 플레이를 하기 위해서는 도사가 가장 좋은 직업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서비스 초반에는 주술사를 사람들이 직업으로 가장 많이 선택했다고 합니다. 저도 어린 시절에는 주술사였으나, 올해는 왠지 도적이라는 직업을 갖고 싶은 저의 마음에 따라 도적을 선택했습니다.

 

6. 바람의 나라 직업을 가지다

바람의 나라를 오랫만에 다시 하니, 캐릭터들이 하는 말들이 참 재미있습니다. 예전에는 크게 읽어보지 않고, 그냥 스킵을 눌렀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어른이 되었으니 글을 다 읽어보았는데 계속해서 진지한 전개를 해주는 것이 게임의 묘미로 느껴집니다. 

 

마서가 저에게 아래와 같이 물었습니다. 다소 진지합니다.

험난한 도적 수련의 길에 평생을 바칠 것이냐고 저에게 물었습니다. 저는 도적의 운명을 선택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당연히 게임 플레이를 하기 위해 예를 눌렀는데, 의미 심장하게 들립니다. 도적으로 평생을 바칠 수 있는가? 어른이 되어 직업인이 된 저에게 무언가 와닿는 질문이었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및 미래 사회에서는 평생 직업이라는 개념이 없어질 것이라고 하는데, 바람의 나라는 저에게 평생 도적으로 살 수 있느냐고 물어보았습니다. 일단 알겠다고 했습니다.

 

참고로 대화창을 보시면, 어른들이 많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아이디가 오피스텔이름인 분들이 계시네요. 어린이들이 모두 어른이 되어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생겼나봅니다. 재미있습니다.

 

마서는 그 다음 저에게 또 질문을 했습니다.

불의를 보고 그냥 지나치지 않을 수 있는가에 대해 물었습니다. 또 게임을 플레이하기 위해 예를 눌렀습니다. 바람의 나라 연 게임을 다시 해보니 게임이 참 순수하기도 한 것 같고, 이러한 대사 하나하나가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저는 그래서 몇 가지 물음에 "예"라고 대답하고, 도적이 되었습니다.

 

7. 바람의 나라 연 플레이 하기

다시 게임을 진행해봅니다. 곰굴에 가서 사냥을 했습니다. 오토 게임이기는 하지만, 퀘스트가 끊임없이 주어집니다. 오토기는 하지만 절대로 게임을 나갈 수 없도록 돈도 계속 해서 주고, 각종 스킬 업을 빨리빨리 시켜줍니다. 그리고 사냥도 금새 끝나버리고 그 다음 퀘스트를 향해 바로 이동할 수 있도록 정신을 쏙 빼놓는 넥슨의 마케팅이 느껴지는 게임입니다. 도적이 되어 평웅과 평호를 잡는 제 모습을 캡쳐해보았습니다. 초록색으로 표시된 캐릭터가 저 입니다. 멋있습니다. 어른들을 타겟으로 해서 그런지 모르겠으나 돈을 정말 많이 줍니다. 돈을 써도 써도 계속 줍니다. 순간, 이 돈이 현실에서 들어오는 돈이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7. 바람의 나라 연 상점 구경하기

넥슨 게임의 꽃 상점입니다. 역시 현찰이 오고갑니다. 어렸을 적 넥슨 게임에 빠져, 캐쉬 결제를 너무 많이 했던 과거가 떠오릅니다. 그때 당시에는 캐쉬 결제가 처음 도입되어서 당시 돈으로 40만원 정도를 결제했던 제 흑역사가 기억납니다. 한국통신에서 고지서가 날아왔는데, 정말 많이 혼났습니다. 그래서 한국통신 고지서를 보고 아버지는 넥슨에 전화까지 했던 것이 기억납니다. 아련한 추억이지만, 아픈 추억이네요. 흑흑.

 

태고의 보물 60일 프리미엄 서비스는 6만 5천원이라고 합니다. 꽤 비쌉니다. 그래도 이제 바람의 나라 유저들이 다들 임금 노동자나 개인 사업자 등이 되었으니, 이 정도 캐쉬는 팍팍 긁어줄 수 있는 능력들이 있겠지요? 전 긁지 않았습니다.

 

8. 바람의 나라 연 도적 캐릭터

귀여운 캐릭터입니다. 잠시나마 고구려 국내성에서 활동했습니다. 

 

7. 바람의 나라 연 그룹으로 사냥하기

바람의 나라 연에서는 그룹으로 사냥할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제 캐릭터 이외의 다른 캐릭터들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가려놓았습니다. 그룹으로 사냥을 하게 되면 오토라고 하더라도 경험치 보너스를 줍니다. 무조건 그룹을 형성해서 같이 게임을 하는 것이 레벨 업 하는 것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공개 그룹이 많으니, 아무 그룹에 참여할 수도 있습니다. 저도 모르는 3분과 함께 그룹을 맺어 경험치를 받았습니다.

8. 바람의 나라 연 캐릭터 사망 및 부활

오토로 게임을 하다가, 자신의 레벨 보다 높은 사냥터에서 사냥을 하면 죽습니다. 그럼 이렇게 사망했다는 글이 나오며, 유령 상태로 변경될 수 있습니다. 성황당에 가서 부활을 할 수 있는데, 그 곳에 가면 할머니가 계십니다. 할머니께서 다시 목숨을 살려주시면 반드시 감사하다는 인사를 예의있게 드리고 나와야 합니다. 더 강해지려면 주막으로 가서 왈숙이나 연실이에게 시약을 구입하면 됩니다.

 

9. 바람의 나라 연 게임 총평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앉은 자리에서 설치하자마자 5시간 정도 핸드폰을 붙잡고 이 게임을 했습니다. 오토로 게임을 플레이하였지만, 역시 넥슨은 똑똑합니다. 유저를 가만히 두지 않습니다. 계속 돈을 주고, 퀘스트를 주고, 도감을 완성하라고 시키고, 기술을 연마하라고 시키며 가만히 두지를 않습니다. 돈도 쉽게 벌리고 레벨 업도 초기에는 금방금방 됩니다. 저도 앉은 자리에서 5시간 동안 돈도 모으고 렙업도 하고 옷도 갈아입히고 열심히 활동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과거 넥슨의 노예였기 때문에 다시는 그렇게 살지 않으리라고 다짐하고 게임을 중단 및 삭제하였습니다.

 

10. 바람의 나라 연 게임 5시간 플레이 후 삭제한 이유

게임을 삭제했습니다. 게임이란 잠깐의 휴식이 되어야 하는데, 이 게임은 끝도 없이 진행하는 RPG게임이라 끝이 없습니다. 저는 이런 게임을 하면 계속해서 쉬지 않고 하는 어릴 적 습성이 있어, 경계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게임을 하면 5시간 동안 움직이지 않고 게임하는 제 모습을 보며 이건 아니다 싶어 삭제했습니다. 그리고 이와 더불어 게임을 삭제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바람의 나라 연을 잘한다고 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없다. 비생산적이다.
  • RPG게임 특성 상 할수록 더 욕심이 생기고 조바심이 나므로 정신건강에 해롭다.
  • 작은 휴대폰으로 게임을 하다보니 시력이 저하될 것 같은 느낌이 온다.
  • 바람의 나라 연을 플레이함으로 내 삶의 가치를 올릴 수 있는지 자문하니,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 바람의 나라 연을 하는 것보다, 하지 않는 것이 내 삶을 더욱 더 행복하게 만들어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어쨌든 위와 같은 이유로, 5시간 플레이를 했지만 과감히 삭제하고 현실 세계로 돌아왔습니다. 바람의 나라 연을 플레이 하는 시간에 책이라도 한 권 더 읽고, 요가나 명상을 한 번 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임은 제 삶을 윤택하게 만들어주는 도구는 아닌 것 같습니다. 물론 다른 분들에게는 게임이라는 것이 긍정적인 요소로 삶에 작용할 수 있겠으나, 저에게는 아니라는 판단이 내려졌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하루 5시간 플레이를 해보며, 과거 추억을 되새기고 잠시나마 도적으로 살 수 있어 재미있고 행복했습니다. 한번 해본 것으로 만족스러웠던 바람의 나라 연이었습니다. 분명 바람의 나라 연은 재미있고 좋은 레트로 게임입니다. 바람의 나라 유저 분들은 마을을 잘 지켜주시기 바라겠습니다.

 

추억을 선물해주신 넥슨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인사를 드리며, 오늘 포스팅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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