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지난 주말에 방문하였던 강원도 삼척 쏠비치 숙박 후기를 남겨보겠습니다. 쏠비치는 삼척해수욕장에 위치한 대명 리조트 중 하나입니다. 지금까지 삼척 쏠비치가 오픈한 이후로 정말 많이 방문했던 곳입니다. 쏠비치에서 해보지 않은 것이라면, 한식당인 해파랑에서 밥을 먹지 않은 것 밖에 없습니다. 그만큼 자주 가는 곳입니다. 삼척 쏠비치는 언제가도 참 좋은 곳입니다. 비록 그리스 산토리니의 느낌은 많이 나지 않지만, 날씨 좋은 날에는 쏠비치 참 멋있습니다. 속초에 롯데리조트가 있다면, 강릉에는 씨마크가 있고, 삼척에는 쏠비치가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1. 삼척 쏠비치 대명리조트에 간 이유
강원도에서 주말을 보내려고 하던 찰나에 씨마크를 갈지 쏠비치를 갈지 고민했습니다. 씨마크 강릉은 늘 가보겠다고 마음만 먹고 몇 년째 가지 않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강릉에서 제일 멋진 호텔인 씨마크이지만, 왠지 씨마크에 가면 발리에서 묵었던 호텔들과 가성비 차이가 날 것 같은 염려도 있었습니다. 삼척 쏠비치와 강릉 씨마크는 가격이 거의 두 배 차이입니다. 주말에 날씨도 좋지 않았고, 경제가 좋지 않으니 돈을 아끼고 싶은 마음에 쏠비치를 선택했습니다.
2. 삼척 쏠비치 호텔 가격
평일 삼척 쏠비치는 비싸지 않습니다. 그러나, 주말이 되면 비싸지는 호텔입니다. 특히 여름 성수기에 가격은 다른 호텔처럼 쭉 올라갑니다. 바로 어제였던 지난 주말, 4월 중순 토요일부터 일요일은 1박에 25만원이었습니다. 예약은 호텔스 닷컴해서 했습니다. 평일에 오면 훨씬 저렴하니, 한산한 여행을 즐기시는 분들이라면 평일에 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주말에는 투숙객도 많고 1층 로비에 웨딩홀이 있어 혼잡한 편입니다.
3. 삼척 쏠비치 호텔 위치
- 주소: 강원도 삼척시 수로부인길 435
- 전화: 1588-4888
4. 삼척 쏠비치 호텔 요약 키워드
삼척 쏠비치는 위에서 말한 듯이 정말 많이 방문했던 곳입니다. 쏠비치는 꽤 큰 편이어서 이곳저곳 둘러보고 사진을 찍을만한 곳도 많습니다. 이 블로그 글을 작성하며 떠올려보니 저희는 이번 여행에 쏠비치를 구석구석 하나도 돌아보지 않고 왔습니다. 쏠비치 맛집 마마티라에서 화덕피자를 먹었으면 좋았을텐데, 코로나로 문을 닫아 아쉬웠습니다. 지금까지 수 차례 방문했던 삼척 소노호텔(쏠비치)은 아래의 키워드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 가족 친화적인
- 공간이 넓은
- 둘러볼 곳이 많은
- 아기들이 놀기에 안전한
- 아이들이 즐길 거리가 많은
- 오션뷰 호텔
- 풍경이 좋은
- 공기가 시원한
- 깔끔한
- 영유아부터 어르신까지 편안히 쉴 수 있는
5. 삼척 쏠비치 호텔 둘러보기
주차장은 야외에 있습니다. 대명리조트가 2019년 10월부터 소노호텔 앤 리조트로 이름을 변경하였다고 합니다. 야외에 주차를 하고 쏠비치로 들어갑니다. 날이 맑은 날은 더 예쁜데 아쉽습니다. 외관은 그리스 산토리니 느낌을 주었고, 르꼬르비제의 롱샹 성당도 카피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청량한 파랑색의 컬러가 투숙객을 반겨줍니다. 주차 공간도 꽤 넓은 편이어서 여유롭게 주차하실 수 있습니다. 호텔동과 리조트동으로 나뉘어져있으니 자신이 예약한 숙소와 가까운 곳에 주차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무래도 쏠비치 안에 먹을 곳이 많지 않다보니 차를 타고 식사하러 나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또한, 리조트동에 가시는 분들은 이마트 등으로 장을 보러 가셔야 가까운 곳에 주차하시기 바랍니다.
저 멀리에 보이는 리조트동은 그리스 산토리니 느낌과 묘하게 르꼬르 비제의 롱샹 성당이 떠오릅니다. 삼척 쏠비치 내에는 아쿠아월드가 있어서 리조트동 베란다에서 수영복을 널어놓은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수영복이 보이지 않습니다.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청량한 컬러 화이트와 블루입니다.
로비의 모습입니다. 다른 투숙객들의 얼굴이 있어 블러처리를 했습니다. 대리석으로 마감을 하여 깨끗하고 깔끔한 느낌이 강합니다. 그리고 리조트답게 로비가 환한 편이라, 바닷가에 놀러온 느낌을 줍니다. 로비에서 바라 본 바다 풍경이 참 예쁜데, 이번 방문 때에는 사진을 찍지 않았습니다. 쏠비치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용해야 하는 호텔이기 때문에, 그때 사진을 찍겠습니다.
저희는 819호 방을 받았습니다. 맨 꼭대기 층에 맨 끝이었습니다. 조용하고 한적하니 좋았습니다.
방으로 들어오면 이런 모습입니다. 다른 호텔들과 비슷합니다. 바닷가의 특성상 해가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암막이 잘 되는 커튼이 있습니다. 오후에 체크인하면서 커텐을 열지 않아 다소 어둡게 나왔습니다. 침대는 너무 푹신하지도, 딱딱하지도 않은 편안한 침대입니다. 가끔 좋은 호텔에 가면 오히려 침대가 너무 물컹거려서 불편한 곳도 많습니다.
TV는 스마트 TV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유튜브나 넷플릭스를 보기에 좋습니다. 방의 인테리어는 따뜻하고 모던한 느낌으로, 우리가 떠올리는 호텔과 너무 같기 때문에 나무랄 곳이 없습니다.
커텐을 열고 다시 찍어보니 밝게 나옵니다.
욕실의 모습입니다. 깔끔하고 좋습니다. 저희가 묵었던 방에는 욕조가 없는 대신 샤워부스가 1개 있었습니다. 이런 곳에 놀러와도 욕조를 잘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샤워부스를 선호합니다. 그러나 아이들이 있는 집은 아무래도 욕조를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아쿠아월드에서 신나게 놀고 와서 욕조에 가득 물을 부어놓고 수영복을 헹구는 모습을 블로그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있는 가족들의 경우는 욕조가 있는 방을 골라보세요.
어메니티는 아베다 제품입니다. 아베다 제품은 이제 많이 흔해져서 비즈니스 호텔에 가도 받을 수 있는 어메니티입니다. 아베다 어메니티는 보통 좋은 호텔에서 제공하고 있고, 나름대로 좋은 브랜드입니다. 청량한 느낌을 주는 아베다 제품인데 저는 아베다 샴푸로 머리를 감으면 많이 뻑뻑합니다.
가장 흔하게 만나볼 수 있는 아베다 로즈마리 민트입니다. 민트의 청량함이 기분 좋지만, 호텔 어메니티로 받았을 때만 사용합니다. 보기만 해도 두피가 시원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베란다에서 본 바다 전경입니다. 멀리에는 촛대 바위가 있습니다. 819호는 맨 끝 쪽에 자리하고 있어 쏠비치에 왔다기보다는 다른 바닷가에 놀러온 듯한 독립적인 느낌을 줍니다. 한적하고 평화로운 느낌을 좋아하실 분들이 선호할 만한 오션뷰입니다.
또, 맨 끝방은 베란다가 엄청나게 깁니다. 옆 방의 거의 2.5배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베란다에서 신나게 놀기에도 좋아 보이지만 너무 추워서 오래 있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다시 사진을 보니 시원한 바닷바람이 여기까지 불어오는 것처럼 느껴지네요.
6. 삼척 쏠비치 주변 걸을 만한 곳
삼척 쏠비치에서 삼척 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예쁜 길이 있습니다. 시간이 있으시고 걷는 것을 좋아하신다면 차를 이용해서 삼척해수욕장으로 오지 마시고, 걸어보세요. 소나무와 바위 사이로 걷다보면 삼척 해수욕장이 보입니다. 대명리조트에서 신경써서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무척 걷기에도 좋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저희는 추워서 그냥 차로 삼척해수욕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삼척 해수욕장도 올 때마다 새로운 문물(?)이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없었던 LED 아트도 생기고, 모래사장 놀이터도 생겼습니다. 삼척 쏠비치가 들어온 이후 날로 발전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삼척 해수욕장 앞에 소나무가 줄지어 있어서 참 멋있었는데, 언젠가 가보니 소나무도 다 뽑혀있었습니다. 아마, 카페에 앉아서 오션뷰를 볼 수 있게 하려고 소나무를 뽑아버린 것 같았는데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7. 삼척해수욕장 바다 영상
오신 김에 시원한 바다 영상 한번 보고 가시기 바랍니다. 음악을 넣어 편집을 하려고 했으나 그냥 날 것으로 올려봅니다. 시원한 바닷 소리를 들으며 영상을 보니 서울이 갑자기 답답하게 느껴집니다.
8. 삼척 쏠비치 재방문 의사 유무
이곳은 당연히 재방문 의사가 있는 곳입니다. 서울에서 3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곳이지만, 강릉이나 속초와는 또다른 휴식이 있습니다. 마마티라에서 파는 마르게리따 화덕피자도 참 맛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마마티라 가게가 참 예쁩니다. 마마티라에 가면 제주도에 있는 안도 다다오의 글라스 하우스는 생각도 나지 않습니다. 제주도에 있었던 안도 다다오 글라스 하우스에서 먹었던 음식도 무슨 맛이었는지 잘 기억이 안나네요. 마마티라에 저는 한 표를 더 주고 싶습니다.
코로나가 잠잠해지고, 바다가 보고 싶을 때 쏠비치로 한번 떠나보시면 어떨까요?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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