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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중문 씨에스 호텔 투숙 후기, SEAES 호텔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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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제주도 중문에 위치한 씨에스 호텔 숙박 후기에 대해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씨에스 호텔은 자연 경관이 특히나 아름다운 조용한 호텔이었는데요. 고즈넉한 분위기를 좋아하시거나, 해외 리조트에 온 것 같은 느낌을 만끽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숙소입니다.

 

제주 중문 씨에스 호텔 추천, SEAES 호텔 제주도의 발리

제주 중문 씨에스 호텔은 5성급 호텔입니다.

저희는 인터파크에서 40만원 대에 예약하고 방문했습니다.

 

비록 저희가 방문한 날은 날씨가 흐리긴 했지만, 그래도 아름다웠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 해가 쨍한 날 보니 너무 예쁘더라고요. 몇년 전에 방문했던 발리의 아야나 리조트와 많이 비슷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아야나 리조트랑 자매 리조트인가 싶을 정도로요. 그래서 블로그 포스팅의 제목을 제주도의 발리라고 했습니다.

 

이름이 조금 특이하다고 생각했는데, 호텔에 방문해서 보니 제주도의 SEA에서 특별한 느낌을 제공한다는 의미에서 ES를 붙였다고 합니다. 놀랐던 점은 생각보다 너무나도 관리가 잘 되어 있고 세련된 아웃테리어와 인테리어로 놀랐습니다. 호텔로 들어가는 길이 중문치고 조금 어둑어둑한 느낌이 들었지만 쉰다는 느낌으로 자발적 고립을 원하는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분위기입니다.

 

1. 제주 씨에스 입구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살짝 걸어나오면 바로 이런 풍경이 보입니다. 들어오는 입구는 발리의 아야나 리조트 같은 느낌입니다. 다만, 약간 정글에 있는 듯한 분위기. 그래서 발리의 몽키 포레스트의 아야나 리조트가 합쳐진 듯한 느낌입니다. 이국적이면서도 동시에 한국의 아름다움이 느껴집니다. 날씨가 조금 안좋기는 했는데 그래도 분위기 최고입니다.

 

2. 제주 씨에스 호텔 로비

로비로 들어가는 모습입니다. 더 씨에스 호텔, The seaes호텔이라고 써 있고 5성급입니다. 

 

호텔 로비입니다. 자그마하고 고즈넉한 호텔로비에 들어서자, 순간 호텔리어분이 부러워졌습니다. 이런 아름다운 곳에서 조용하게 일할 수 있다니 얼마나 행복하실까라는 의문이 들었지만, 직업으로 하면 또 다르겠죠? 로비는 이렇게 사방이 유리로 이루어져있고, 한쪽에서는 가습기가 작동하고 있었습니다. 웰컴 차가 따스하게 준비된 건 물론이고, 아름다운 음악이 흘러나와 마음이 편안해지는 공간이었어요.

 

과거 드라마 꽃보다남자에 나왔던 곳이라, 중간중간 관련 자료들이 벽에 있습니다.

 

마시지는 않았지만, 웰컴 차가 준비되어 있는데 이것마저 예쁘고 평화롭게 느껴집니다. 다만 로비에서 화장실을 갈 때는 화장실 소리가 로비에 있는 호텔리어에게 들리는 것 같아 조금 신경이 쓰이더라고요. 평화로운 음악이 흘러나오는데, 우연히 다른 투숙객이 시크릿 가든라고 했던 것 같아요. 평소 드라마를 보지 않아 인식하지 못한 부분이었습니다.

 

시크릿가든 외에도 꽃보다 남자 등 (엄청 많은) 드라마에 촬영 장소였다고 합니다. 로비에는 이렇게 귀엽고 따뜻한 느낌의 작품도 준비되어 있어, 사진으로 찍어보았습니다.

 

3. 제주 씨에스 호텔 객실 투숙 후기

객실 입구입니다. 이런 느낌의 객실을 좋아해서 그런지, 저에게는 문을 열고 들어가고 나올 때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날씨가 좋지 않았는데도 나무들이 싱그럽게 있었는데 날씨가 좋은 날 오면 얼마나 천국일까요.

 

위의 사진은 문은 다른 객실 문입니다. 씨에스 호텔이 추구하는 느낌이 문에 잘 표현되어 있는 것 같아 찍어봤습니다.

 

객실 문을 열고 나온 사진. 날씨가 흐려 예쁘게 찍히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문을 열고 나오면 함성이 절로 나오는 풍경 맛집 호텔입니다. 위에 언급했듯이 편안하고, 조용하고, 자연친화적이고, 이국적이면서도 전통적인, 휴식을 주는 호텔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아침에 일어나면 조용한 가운데에서도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가 들립니다.

 

일어나서 커튼을 걷고, 싱그러운 나무와 하늘을 보면서 요가를 할 수 있는 풍경이 특히 인상 깊었어요. 이 객실에 그냥 살고 싶다는 생각이 가득했는데, 지금도 떠올리며 글을 써보니 그리운 느낌이 듭니다. 자연친화적인 느낌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충분히 만족할만한 컨셉의 호텔입니다. 돌 하나하나에 이끼를 페인트로 표현했을 정도로 섬세하고, 뭐 하나 구조적으로 나무랄 곳 없이 편안하게 묵을 수 있었어요. 그런데 2일 이상 있으니 또 심심하더라고요. 사람 마음은 참 알 수가 없네요.

 

로비를 지나, 예쁜 정원길을 고불고불 걷다보면 숙소에 도착하게 됩니다. 숙소는 독채, 빌라 형태로 저희는 수영장이 없는 빌라를 선택했어요. 풀빌라를 원하시는 분은 풀빌라도 있으니, 한번 호텔 홈페이지를 참고해보세요! 

 

씨에스 호텔은 너무나도 편리하게 입구 바로 앞에 세면대가 하나 더 있어 너무 좋습니다. 문득 제가 20살 대학생 때 살던 기숙사도 딱 이러한 구조였는데, 갑자기 기숙사 생각이 납니다.

 

인테리어는 따뜻한 느낌의 우드톤이고, 방 바닥은 온돌입니다. 저희는 개인적으로 건조하지 않은 온돌을 더 선호합니다. 일반 호텔의 카펫은 오래 머물면 힘들게 느껴집니다.

텔레비전을 잘 보지는 않지만, 적절한 위치에 있습니다. 켜봤는데 잘 나옵니다. 양 옆에 스피커도 있고, 블루투스 스피커가 아래 또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 사진을 보니 제 개인 블루투스 스피커를 제주도에서 잃어버리고 온 가슴 아픈 추억이 떠오르네요.

 

침실입니다. 벽 쪽은 한면이 모두 통 유리로 되어있어요. 방의 타입 별로 캐노피가 있는 방이 1개씩 밖에 없다고 하는데, 운이 좋게도 캐노피 방을 받았습니다. 캐노피는 공주같은 느낌이라 싫다고 생각해왔지만 막상 저 가운데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아요. 나중에 저도 캐노피가 있는 집에서 살고 싶습니다. 신혼여행으로 씨에스 호텔을 투숙하시는 분들도 참 좋을 것 같아요.

 

전체적인 방의 분위기가 안정감을 주고 휴식이 시작되었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들어오자마자, 방 안 가득 좋은 디퓨저의 향이 가득합니다. 또 투숙객이 오는 시간에 맞추어 방 온도를 올려주셔서 정말 따뜻하고 아늑하고 향기로워요.

 

욕실의 모습입니다. 욕조에 들어가서 창 밖 정원의 싱그러움을 즐길 수 있습니다. 욕조에 오래 있지 못하는 저는 입욕을 잘 하지 않지만, 입욕을 즐기는 분들이시라면 더더욱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씨에스호텔의 욕실입니다.

 

변기도 찍어보았습니다. 마감이 정말 잘 되어 있고, 세련된 느낌입니다.

 

어메니티는 몰튼 브라운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몰튼브라운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좋은 호텔은 몰튼을 많이 쓰네요. 특히 몰튼의 바디 로션은 참 무겁고 중후한 향이 난다고 느껴집니다. 롯데호텔, 신라호텔에서도 제공하는 좋은 브랜드지만 저랑은 별로 안맞나봐요.

 

 

침대에 안장서 찍은 바깥 풍경입니다. 정원과 연못이 있어요. 객실이 많지가 않아 이렇게 커텐을 열고 있어도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 답니다. 저는 2일 묵으면서 이 풍경 보면서 요가도 했습니다. 너무나도 기분 좋은 휴식이었습니다. 이 풍경을 보면서 멍하니 2일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좋은 음악 틀어놓고 멍하니 아름다운 하늘과 나무를 쳐다만 봐도 휴식이 절로 되는 기분입니다.

 

텔레비전과 소파가 있는 공간의 창문입니다. 바깥에 앉을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생각해보니 한번도 앉지 않았네요. 밖에 나가지 않고 소파에 앉거나 침대에 앉아도 충분히 자연을 만끽할 수 있었던 환상적인 곳입니다. 저는 신라호텔에 가니 씨에스호텔이 그리워질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아야나와 우붓이 떠오르며, 이곳이 발리인지 제주도인지 헷갈릴 정도 였습니다. 씨에스 호텔의 조경은 정말 최고입니다. 돌 하나하나 이끼낀 것을 표현하려고, 돌에 섬세하게 페인트 칠을 하나하나 해두었더라고요. 어떤 유명한 분이 조경을 맡으셨는지는 모르겠으나 섬세함까지 챙기는 정성과 노력이 정말 대단합니다.

 

저희가 묵었던 객실이 표시되어 있고, 다양한 정보들이 나와있습니다. 참고해주세요~!

 

아, 환상적인 뷰입니다. 소파 위에 올려진 감각적인 쿠션도 봐주세요. 제주도에 어울리는 생선 쿠션이라도 너무 귀엽지 않나요?

이 곳이 또 마음에 드는 점은 한국에서는 보기 드문 실링 팬이 있다는 것입니다. 여름에 실링 팬 틀어놓고 더위를 식히면 정말 좋은데, 왜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걸까요? 에어컨보다 훨씬 시원한데 말입니다. 물론 저희는 겨울에 방문했으니, 실링 팬이 돌아가는 건 보지도 못했네요. 여름에 방문하시는 분들은 아마 시원하실 거예요. 여름엔 얼마나 더 좋을까요!

씨에스호텔에서 제공하는 일회용 슬리퍼입니다. 좋은 호텔이니까 역시 도톰하고 따뜻합니다. 그런데 처음으로 아기 슬리퍼도 받아봤습니다. 아기가 없는데 아기 슬리퍼를 받으니 기분이 신기합니다. 어쨌든 너무 깜찍해서 사진도 찍어보고, 심지어 저 아기 슬리퍼는 캐리어에 챙겨왔습니다. 

미니바는 다른 호텔에 비해 단촐합니다. 하지만 보통 생수만 마시기 때문에 단촐해도 상관없습니다.

옷 장 아래에 보면 에프킬라가 있습니다. 정글과 같은 정원을 가꾸어놓아서 아마 싱그러운만큼 벌레 친구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여름엔 더 심하겠죠? 그래도 충분히 이 곳은 방문할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위의 사진은 방에서 서서 바깥을 찍어본 사진입니다. 방에서 바다가 보이네요. 저 멀리 파란 바다가 있습니다.

조금 민망하지만 짧은 발가락 사진도 찍어봅니다. 침대에 누워서 이렇게 밖을 보고 있으니 너무 좋았습니다. 매일매일 이런 곳에서 살고 싶습니다. 고층에서 아래를 바라보는 풍경보다, 저는 이렇게 수평적인 시선으로 식물을 보는 호텔 뷰가 더 마음에 듭니다. 

 

 

정말 좋습니다. 평화롭습니다.

 

다음에 또 방문하고 싶은 마음이 마구마구 드는 호텔이었습니다. 해외여행 못가서 서운한 마음을 충분히 풀어주었던 숙소입니다. 마치 발리에 다시 간 것 같은 기분도 들고, 아야나 호텔이 떠올라서 더 기분 좋게 묵은 숙소 였습니다. 씨에스 호텔 오래오래 계속 영업해주세요! 

 

 

 

신선한 공기가 불어오는 아침! 새들이 지저귑니다.

 

 

4. 제주 씨에스 호텔 구경하기

방에서 바라 본 풍경. 아침에 새소리가 나서 보니, 새가 날아왔습니다. 자세히 보면 새가 보입니다.

다른 글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이 호텔은 돌에 정말 페인트를 섬세하게 칠 해 이끼를 표현했습니다. 이 것을 발견한 벙이도 새삼 신기하고 이 작업을 하신 분들도 정말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이 정도로 조경에 신경을 쓴 씨에스 호텔. 좋아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느낌입니다.

날이 좋지 않아 약간 어둑어둑하지만, 겨울이에도 실제로 보면 너무 아름답고 좋았어요.

아직은 추워보입니다.

 

호텔 자체가 크지는 않지만, 산책을 할 수 있도록 정원이 참 예쁘게 꾸며져 있었습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오시기에도 참 좋을 만한 호텔입니다. 

 

중간 중간 이렇게 예쁜 과일들이 있습니다. 먹으라고 놓은 것은 아닌 것 같고 조경의 일부인 것 같아요. 저 노오란 열매가 참 잘 어울립니다.

호텔 로비의 모습입니다. 너무나도 고즈넉하고 신비로운 느낌까지 들지 않나요?

전통이 모티브인 것처럼, 전통 놀이도 마련되어 있어요. 여기에서 게임도 했습니다.

조식을 먹는 식당 가는 곳, 조식도 너무 맛있었어요. 성게 미역국과 흑돼지 김치찌개가 나왔습니다. 사실 성게 미역국은 조금 짜긴 했지만, 그래도 괜찮았습니다.

 

 

이 곳은 저희가 묵지는 않았지만, 객실이라고 해요. 다른 분들 블로그에서 후기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5. 제주 씨에스 호텔 카페 카노푸스 후기기

카페 카노푸스를 바깥에서 본 모습입니다. 사실 이 카페는 투숙객이 아니어도 갈 수 있는데, 시간이 있다면 가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투숙객은 10% 할인이 되니 꼭 챙기세요! 제주도의 숨어있는 바다 맛집 카페입니다.

너무 예쁩니다.

 

카페 앞 공간입니다.

저기에도 앉아보았습니다. 참 예쁘죠?

카페 카노푸스 바깥에 있는 저 빨간 색 통은, 군고구마를 굽는 곳이었습니다. 저기에서 맛있게 고구마 굽는 냄새가 마당에 가득합니다. 군고구마와 아메리카노를 세트로 해서 10,000원에 판매하고 있는데 한 번은 점심 대신 먹었더니 아주 든든하고 좋았어요. 커피 2잔에 군고구마 4개를 주었는데 괜찮은 가격 같습니다. 여기에 투숙객 할인도 10% 추가 가능합니다!

다시 구경을 끝내고 객실로 돌아가는 길입니다. 제주도의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다행히 날씨 좋은 날 찍은 사진도 있는데, 열심히 포스팅 해봐야겠군요. 

 

너무나도 좋은 씨에스 호텔입니다. 조경이 정말 멋집니다. 꼭 투숙객이 아니더라도 카페 카노푸스를 이용할 수 있으니,

날씨 좋은 날은 카페 카노푸스도 추천하고 싶습니다. 또 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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