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롱 라이프

제주도 최고의 텐동 맛집, 제주시 아리 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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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인 맛집으로 추천받은 곳에 방문했습니다. 이상하게 이번 제주도에서는 텐동이 먹고 싶어서 두 번이나 먹었습니다. 이 텐동을 먹기 전에 수우동이라는 곳에서 텐동을 먹었는데, 저는 아리의 텐동이 훨씬 맛있었답니다. 혹시 제주도에서 텐동을 드시고 싶은 분들은 이 곳 방문해보세요! 텐동뿐만 아니라 다른 메뉴도 손님들이 많이 주문하시는 분위기였고, 다들 제주도 분들이신 것 같았어요. 글을 쓰려고 사진을 보니 갑자기 침이 고입니다.

 

주차장은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아요. 길에 요리조리 잘 보고 주차해주시기 바랍니다. 가게는 크지 않지만, 찾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우리에게는 티맵이 있으니까요.

 

 

1. 제주 아리 텐동집 외관

가게 안으로 들어가봅니다.

가게는 작은 편이예요. 저희도 갔더니 웨이팅을 해야해서 조금 기다렸습니다. 식사 시간보다 조금 일찍 서둘러 가시는 것이 기다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일 것 같아요. 문 밖에는 다행히 예약할 수 있는 기계가 있으니 거기에 전화번호를 남기시면 됩니다. 

 

2. 제주 텐동집 아리 메뉴

메뉴는 이렇습니다. 저희는 에비텐동을 2개 시켰습니다. 양이 많지 않으시다면 아리텐동을 시켜도 좋을 것 같습니다. 너무 맛있는데, 제겐 양이 많게 느껴졌습니다.

 

주류도 준비되어 있는데, 텐동에 맥주 마시면 얼마나 맛있을까요? 하지만 술은 주문하지 않았습니다. 운전을 하지 않으셔도 되는 분들이라면, 텐동에 맥주 너무나도 환상적인 맛일 것 같습니다.

 

3. 제주 아리 텐동 맛보기

음식을 주문하면, 조그마한 샐러드가 먼저 나옵니다. 기다리면서 먹는데 상큼한 맛이 입맛을 깨워줍니다. 크지 않은 가게이지만, 나름대로 정겨운 분위기입니다. 또 길 안쪽에 있어 왠지 모를 현지인 맛집 포스가 납니다.

 

쪽파가 송송 썰어서 들어간 일본식 된장국, 미소시루입니다. 그리고 오른쪽 접시는 튀김들을 올려놓을 수 있는 장소(?)로, 튀김들이 눅눅해지지 않게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먼저 나온 텐동 1번 그릇입니다. 참 맛있어보입니다.

 

저의 텐동입니다. 똑같은 메뉴를 2개 주문해서 먹었지만 비쥬얼은 제 그릇이 더 좋아보입니다. 맛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텐동의 생명은 역시 튀김인데, 튀김이 눅눅하지 않고 바삭하게 잘 튀겨져있었어요. 밥 위에 올려놓아도 어느정도 바삭함을 유지해서, 다 먹을 때까지 그 맛을 잘 유지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밥도 지난 번에 방문했던 수우동보다 질지 않은 밥이라서 좋았습니다.

 

저는 수우동보다 아리 텐동에 한 표를 주고 싶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제일 맛있었던 텐동은 포항의 온센이었습니다. 포항의 온센(골목식당에 나온 온센의 분점)은 밥이 "꼬들꼬들"해서 온천계란을 샤샥 비벼 먹기 적당했습니다. 저는 꼬들꼬들한 밥이 아니라면, 온천계란을 비벼 먹지 않는 게 더 입맛에 맞더라고요. 온천계란이 밥과 만나 밥이 질어지면 맛이 반감되는 느낌이라고 생각하지만, 제 친구는 온천계란을 밥에 슥슥 비벼 잘 먹었어요. 말도 한마디 하지 않고요. 정말 맛있었다고 합니다.

 

저는 온천계란과 밥을 따로 먹었습니다. 튀김은 오른쪽 접시에 놓고 눅눅해지지 않도록 했습니다. 밥은 양념에 살짝 비벼서 튀김과 한 입씩 번갈아가며 먹어봅니다. 침이 고입니다. 너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이 접시는 제 친구의 접시였는데, 온천계란을 밥에 비벼먹는 유형입니다. 사진을 보니 새우가 네 마리나 남아있어서

왜 이렇게 먹었냐고 물어보니, 너무 맛있어서 나중에 먹으려고 한다고 합니다.

 

이 글을 쓰며 친구가 남긴 새우 4마리에 대해서 이야기했는데, 저와 식성에 있어 다른 점이 있다는 걸 또 새롭게 알게 되었어요. 전 맛있는 게 있으면 제일 먼저 먹는 스타일인데, 친구는 맛있는 건 제일 나중에 먹는다고 합니다. 먹는 방법에 정답은 없지만, 맛있게 먹었으니 둘 다 만족이었습니다.

 

포스팅을 하며 사진을 올리니 또 먹고 싶어집니다. 제주도에서 보통 갈치조림, 갈칫국, 해물뚝배기 등을 많이 드시는 것 같은데요. 깔끔하고 맛있는 텐동을 맛보고 싶다면 아리도 좋은 옵션인 것 같습니다. 저희 옆 테이블에서는 스시와 우동을 드시는데, 제주도 분들이신 것 같았습니다. 이야기를 우연히 듣다보니, 그냥 제주도에서 사는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사진을 보고 글을 쓰니 또 배가 고픕니다. 맛있는 텐동, 또 먹고 싶다. 하지만 다음에 가면 끝까지 맛있게 먹기 위해서 아리텐동을 시키겠습니다. 에비텐동은 튀김이 너무 많아서 나중에는 배가 아팠어요. 하지만 넉넉히 드시는 분들은 에비텐동도 좋겠네요.

 

그러나 역시 새우튀김은 진리이기 때문에, 다음에 방문해도 에비텐동을 주문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너무 맛있는 제주도 현지인 맛집 텐동 아리였습니다. 다음에 제주도에 방문하면 반드시 또 먹어야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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