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 일산 맛집으로 알려진 준우식당에 다녀왔습니다. 인터넷에 검색을 할 때는 지도에 준우식당이라고 나왔는데, 실제로 방문해보니 간판에는 준우수산이라고 적혀있는 곳이었습니다. 가을을 맞아 활새우구이와 전어구이를 먹으러 이 곳을 방문했는데요. 어떤 곳이었는지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준우식당은 경기 고양시 일산동에 위치한 식당입니다. 매일 점심 12:00부터 밤 24:00까지 운영을 하는 곳인데요. 준우식당 근처에서 네비게이션을 잘 보시고 들어가셔야 합니다. 길 대로변 쪽에 있을 줄 알았는데 작은 길로 한번 꺾어 들어가더라고요. 전화번호는 031에 966-9992입니다. 주차를 하는 것이 어려워서 가게에 전화를 여러번 드렸습니다.
주차는 바로 앞에 최고집 칼국수라는 식당 앞에 해야 합니다. 주차장이 특이하게 되어 있는데요. 최고집 칼국수 앞에 있는 넓은 주차장을 준우식당이 함께 쓰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주차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최고집 칼국수의 주인 분이 나오셔서 다른 곳에 주차를 하라고 알려주십니다. 명확한 주차 표지판이 없어 다소 애를 먹었습니다. 준우 식당을 자가용으로 방문하려고 하시는 분들은 주차장 상황에 대해 알고 가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간판을 따라가시면 준우수산이 나옵니다. 앞에 논이 있어, 가을에 참 예쁜 풍경이었습니다.
가게의 외관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생각한 것보다 훨씬 가게가 컸습니다. 논을 따라 안쪽으로 들어오시면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입니다.
주차장의 모습입니다. 준우수산 고객 전용 주차장이라고 적혀있는데, 지금 보이는 차 라인 옆에 차를 주차해야 합니다. 명확한 주차장의 경계 표시가 없어, 주차하는 것이 다소 어려웠습니다. 이 차 뒤로 넓은 공터가 보이는데, 그 쪽에 차를 주차했더니 최고집 칼국수 관계자분이 나오셔서 차를 빼라고 말씀하셔서 혼란스러웠습니다. 사실 주차장은 다른 식당에 비해 굉장히 불편한 편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산 맛집으로 준우식당이 유명한 것을 보면 맛을 기대하게 됩니다.
가게 안을 들어가보면 이런 모습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저 수조 안에 다양한 생선들과 새우들이 있습니다. 활새우를 주문하면 저 곳에서 새우를 직접 꺼내 몇번 흔들어 기절시킨 뒤 바로 테이블 위에 있는 소금 구이 냄비에 넣어주십니다.
외부 좌석이 있고 내부 좌석이 있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외부에 앉아보았습니다. 저녁 시간 초반에는 외부에 사람들이 주로 앉다가, 점점 저녁 시간이 될 수록 내부로 손님들이 많이 차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손님이 생각보다 참 많아서, 정말 인기있는 집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종업원 분들도 전체적으로 친절한 편이며, 가게가 큰 만큼 직원 수가 많아보입니다.
자리에 앉아 바깥을 찍어보았는데요. 앞에 바로 논이 있어서, 일찍 자리를 잡으시면 이런 논 야외뷰를 보시면서 식사를 하실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밤에는 다소 추워서, 많은 분들이 겨울 패딩이나 경량 패딩을 입고 식사를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정말 먹다가 밤이 되니 발이 시려운 날씨더라고요.
야외에도 테이블이 꽤 많습니다. 주차장이 가게에 비해 참 작다고 느껴지는데요. 일산이 아니라, 다른 곳에 여행 온 듯한 기분을 주는 곳입니다. 제주도에 있는 것인지, 동해에 있는 것인지 착각이 듭니다.
저희는 소금구이 2판, 전어구이 1판, 새우라면을 주문했습니다. 새우가 현재 가격으로 1판에 58,000원이었는데요. 전어구이는 30,000원이었습니다. 사이다를 2개 추가하여 먹고 나니 3명이서 16만원이 나왔습니다. 물론, 많이 먹지는 못해서 남은 것은 다 포장을 해오기는 했지만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너무 섣불리 많이 주문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소금구이 활새우를 먼저 주문하였습니다. 정말 새우가 싱싱하게 살아있어서, 뜨거운 소금구이 안에서 활새우들이 뜨거워하는 것이 느껴집니다. 손가락으로 뚜껑을 누른 이유는 새우가 너무 움직였기 때문입니다. 새우가 냄비 안에서 뜨거워서 팔딱 뛰는 것을 보니, 약간 미안한 마음도 듭니다. 얼마나 뜨거울까. 이런 마음을 가져놓고 나중에는 맛있게 먹었지만, 그래도 왠지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활새우를 전문으로 하는 곳을 찾기가 쉽지 않은데, 일산에 이런 곳이 있는지 처음 알았습니다.
새우구이가 어느 정도 익어갑니다. 아래에는 반찬의 모습입니다. 반찬은 많이 나오지 않고, 적게 나와서 좋았습니다. 새우를 먹다보니 다른 것을 먹을 시간이 거의 없었습니다.
활새우가 엄청나게 큽니다. 대하 소금구이를 오래간만에 먹어보았는데요. 역시 새우는 클 수록 맛있는 것 같습니다. 새우가 잘 익었는지 직원분이 돌아다니면서 확인해주시고, 다 익으면 먹으라고 알려주십니다.
30,000짜리 전어구이입니다. 전어구이는 통으로 다 먹을 수 있다고 하는데, 아직 그 정도의 레벨은 아니라서 머리와 꼬리, 큰 가시들은 빼고 먹었습니다. 적당히 간이 되어 있어 고소한 전어구이를 맛볼 수 있습니다. 전어회를 이 곳에서 팔기도 하지만, 지금은 전어구이를 먹어야 하는 때라고 들어 전어구이를 시켰습니다. 9마리가 나왔네요.
열심히 새우구이를 먹어봅니다. 저희는 3명이서 2판을 시켰는데, 생각보다 양이 많았습니다. 다 구워지면 직원분께서 오셔서 새우 머리를 잘라주십니다. 그리고 새우 대가리(머리)를 가져가십니다.
기다리면 새우 대가리 구이가 나옵니다. 대가리가 표준어이기는 하지만, 다소 어색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버터에 구워 고소한 맛이 더욱 풍부해집니다.
먹다 보니 느끼해져서 새우 라면도 2개 주문했습니다. 칼칼한 라면의 맛이 새우구이와 어울립니다. 칼국수도 먹어보고 싶었지만, 양이 너무 많아서 주문을 못했네요.
활새우를 먹어서 그런지, 정말 바닷가 어디에 여행을 온 기분입니다. 야외에서 먹으니 더 그런 기분이 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소금 대하구이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한번 쯤 방문해볼만한 곳입니다. 새우 자체가 단맛이 강해서, 딱히 양념이 필요하지 않은 맛이었습니다.
가을에 대하구이와 전어구이를 먹고 오니 올해 가을 음식은 다 먹은 듯한 착각이 듭니다. 새우가 정말 통통하고 살이 꽉 차 있었는데요. 언젠가 또 가을이 오면 생각날 것 같은 그런 집입니다.
맛과 분위기는 좋았지만, 주차문제 해소는 다소 필요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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