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마가 생겨서, 마의 효능에 대해 알아보려고 해요. 얼마 전에 아버지께서 마를 직접 캐다가 집으로 보내주셨는데, 우체국 택배로 보내주시니 하루 만에 바로 도착하더라고요. 크기가 아주 큰 마는 아니지만, 아버지께서 직접 보내주셨다는데 의미가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마는 어디에 좋을까요? 마의 효능이 무엇이길래 아버지께서 저에게 보내주셨을까요?
아버지가 보내주신 마는, 시중에 팔고 있는 마의 크기보다는 가늘었지만 그래도 자연산이니까 몸에 좋을 것 같아요.
마는 여러해살이풀 중 하나로, 한약재로 쓸 때는 "산약"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운다고 해요.
마는 농촌지역에서 우리나라에서 즐겨 먹었던 식물이라고 하는데, 칡과 같은 구황작물이라고 합니다. 충격적인 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서동요"의 "서"가 마를 의미한다고 해요. 한자로 마가 "서"라고 쓰여지기 때문인 것 같아요. 우리나라에서는 마라고 부르지만 한문으로는 "서"라고 읽는다고 합니다.
사실 마를 먹는다고 지인들에게 이야기하면, 다들 의외라는 얼굴로 저를 쳐다보는데요. 건강에 좋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즐겨 먹는 음식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저는 어릴 적부터 마와 칡을 먹으며 자라왔기 때문에 이런 음식에 친숙한 편인데, 자취생활을 오래 해와서 그런지 면역력이 아주 좋지는 않네요.
마는 고구마처럼 땅속에서 꺼내는 식물이라고 합니다. 마치 고구마나 감자를 캐듯이요. 마는 감자깎는 칼로 삭삭 자르면, 하얗게 형체를 드러내는데 아무런 향도 없고 맛도 딱히 없습니다. 약간 특유의 비린맛이 있기는 하지만 이상하지는 않아요. 그런데 특이하게도 낫또처럼 끈적끈적하게 실처럼 늘어나는 것이 나옵니다. 저는 낫또도 생으로 잘 먹기 때문에 마를 감자 칼로 슥슥 까서 사과처럼 입에 생으로 넣고 잘 씹어 먹는답니다.
주의: 마를 만지면 간지러움이 증가하는 알레르기성 피부가 있을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어쩐지 마를 감자칼로 슥슥 깔 때, 약간 가려움증이 느껴지기도 했어요.)
가격은 비싸서, 매우 귀한 음식이라고 하옵니다.
이렇게 마를 먹을 때 마의 효능까지 알아보고 먹으니 더욱 더 건강해지는 느낌이예요. 냉장고에 있는 마를 열심히 먹어야겠네요. 아빠 감사해요. 늘 집에서 어렸을 적에 칡이나 마를 즐겨 먹었었는데, 구하기 쉽지 않은 귀한 음식이었다니 놀랍네요. 글 쓰고 마 하나 까먹고 인증 사진을 찍어서 아빠에게 마 사진을 보내드려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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